게재일 : [19-10-18] 조회수 : 3117
한국 전국체전, 재일동포는 해외 동포 종합 준우승. 5개종목에서 금메달 획득
[ 시상대에서 준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오공태 선수단장 ]
[ 태권도에서는 금3개를 포함해 7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
[ 마지막날 골프 여자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강미사, 강지현 선수 ]
4일부터 열전이 펼쳐진 제100회 전국체전·서울 대회가 10일 모든 경기를 마친 뒤 폐막했다. 선수·임직원 130명으로 구성된 재일 동포 선수단(오공태 선수 단장)은 금 5, 은 6, 동메달 12개로, 18개국의 동포들과 겨룬 재외동포 부문에서 8연패를 놓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재일동포 선수단은 축구, 볼링, 골프, 테니스, 태권도, 탁구, 스쿼시, 검도 해외동포 8종목 외에 국내 경기인 유도, 수영에 출전했다. 또 한 시범종목(친선전)인 럭비에도 참가했다.
해외 동포 부문 종합 8연패를 노렸던 재일 동포 선수단은 대회 4일째의 스쿼시 여자와 태권도 3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분발했지만 이후 기대가 컸던 테니스와 볼링, 탁구에서 금메달을 놓치며, 마지막 날까지 금 4개에 그쳐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보다 아래인 4위로 시상대에 오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종목인 골프에서 남녀 선수들이 분발했다. 선두의 주한 미국 동포 팀을 4타 차로 쫓던 여자 단체팀(강미사, 강지현)은 마지막 날 약진을 보이며 2타 차로 미국 동포 팀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팀(김청랑, 전수성)도 초반 라운드에서 1위에 3타 차로 맹추격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결과 금메달 수는 미국 동포가 7개로 정상에 올라종합 우승, 재일 동포, 재 인도네시아, 재중국이 모두 금5개를 기록했지만 은메달 수에서 재일동포가 인도네시아보다 1개 앞서며 2위를 확정했다. 4위는 재중동포.
재일동포 선수단 오공태 선수단장은 "선수들은 모든 종목에서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 날 골프가 재일동포를 구해줬다” 미소 지었다.
내년에는 경북 구미시와 그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