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2-02-18] 조회수 : 29009
「21세기 책임세대로」 각 민단서 성인 축하
[ 동경의 신성인 축하 기념식 ]
[ 오사카의 신성인 축하 기념식 ]
[ 사이타마의 신성인 축하 기념식 ]
[ 교토의 신성인 축하 기념식 ]
1월10일 성인의 날을 전후해 재일교포의 신성인을 축하하는 행사가 각지의 민단에서 개최됐다. 오미크론 확산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1월 들어 다시 증가하자 각지에서는 감염 대책을 마련하여 신성인들은 동료들과의 재회를 기뻐하며 결의를 다졌다.
[동경] 동경은1월 9일, 주일 한국대사관과 민단 동경본부가 공동 주최해 한국대사관 본관 홀에서 열렸다. 참여한 인원은 39명. 회장에는 거리두기를 위해 의자만을 배치했다.
주최자를 대표해 강창일 대사와 이수원 단장이 각각 축사. 강창일 대사는 영상물을 통해 “성인을 맞아 좀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경쟁사회에 발을 내디딘다는 의미에서 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 필요하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문화 선진국으로서의 기판을 굳히고 있다. 여러분은 민족의 자긍심을 갖고 그 문화를 계승해 나가는 가장 중요한 미래의 일원으로 당당히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단장은 “여러분은 새로운 만남이 펼쳐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신뢰관계를 어떻게 쌓느냐이다. 차별과 편견과 싸우며 오늘의 기반을 닦은 1세, 2세들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재일로서의 자각과 자부심을 갖고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다음 2월23일 투표가 시작되는 제20대 한국 대선 재외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유영현 씨와 박하현 씨에게 민단에서 고급 볼펜과 디지털 액자, 대사관에서는 명함 케이스를 각각 전달하고 이가예 씨가 성인 대표로서 “성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데 있어 한국어를 비롯해 조국의 역사와 전통문화, 재일동포의 역사를 배우고 21세기 책임세대로서 일본 지역사회에 적극 활동하며 재일동포 사회와 조국 사회의 벌전에 기여를 다짐하겠다” 는 결의를 밝혔다.
10일 성년의 날을 전후해 민단본부 주최의 식전이 동경 이외에도 지여에서도 열렸다.
민단 오사카 본부에서는 16일, 신성인 60명이 참가해 식전이 열렸다.
주최측을 대표해 이원철 단장이 “여러분은 앞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신의 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도전하며 한일 우호의 가교 역할을 할 진정한 국제인의 활약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의 조성렬 총영사는 “여러분은 재일 동포 사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재산이다. 한일 우호와 지역사회 발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열린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신성인을 대표해 강산하 씨(간사이 외국어대학 2학년)가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해, 재일 동포 사회의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 라고 답사했다.
식후에는 쿵푸, 태권도 연무가 선보여졌다. 행사장에는 부인회 오사카 본부의 박미자 회장,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의 홍치원 회장, 오사카부민문화부 인권국의 이노우에 신이치 인권옹호과장, 오사카시 어린이청소년국 기획부 청소년과의 노마다 하지메 과장 등도 참석했다.
민단 교토 본부(단장 김정홍)는 9일 교토 시내 호텔에 사쿄, 미나미, 미나미교토, 단바의 각 지부에 소속된 성인 8명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김 단장은 “상상의 한계가 창조의 한계라고 한다. 즉,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에 그린 것 이외에는 현실이 되지 않는다는 것. 큰 꿈과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의 인생을 열심히 해 주었으면 한다” 고 격려하고 기념품을 건넸다.
성인들을 대표해 이순이 씨(미나미쿄토 지부)가 “항상 스스로의 의사로, 스스로의 판단으로 큰 벽을 넘어 자신밖에 갈 수 없는 길을 걸어 간다” 라는 「맹세」를 한국어로 말했다. 행사장에는 32명의 내빈과 학부모가 참석했으며 내빈 대표으로 설유진 영사가 조성렬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청년회효고본부(회장 송태휘)가 주관해 9일, 효고 한국 문화 교육원에서 개최.성인 12명이 참석했다.
주최자이기도 한 민단 효고 본부의 김태환 단장이 인사. 성인들을 대표해 야나가와 레이리(柳川令麗)씨가 "자신의 뜻으로, 스스로의 판단으로 큰 벽을 넘어 자신밖에 나아갈 수 없는 길을 걸어간다" 고 맹세했다.
식전을 끝내고 회장을 옮겨, 축하 친목회를 즐겼다.
민단 아이치 본부(단장 박무안)는 8일 나고야 시내 호텔에서 개최. 금년도의 신인 16명과 코로나19로 연기하고 있던 작년의 신성인 5명도 불러 합동으로 개최했다.
박 단장은 “여러분은 한반도에 뿌리를 둔 같은 또래의 동포이며 국적이나 처지는 다양해도 동료 사이. 오늘의 성인식이 더 좋은 유대감을 구축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 고 기대했다.
성인 대표 김미유씨가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아무리 큰 벽이라도 넘어가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신성인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민단이 주최한 캠프 잼버리 서머스쿨 등 어린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이 많아 모처럼의 재회를 반겼다.
이날은 미리 준비한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편지를 한 명씩 낭독했다.
행사장에는 신성인의 가족을 비롯해 주나고야 총영사관 김승환 영사, 각 산하단체장, 사단장 등 75명이 참석했다.
민단 사이타마 본부(단장 전효천)는 8일, 사이타마시 우라와구의 사이타마 한국 회관에서 신인생 여성 2명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2명은 동본부의 어린이 학교 출신. 2명을 어릴 적부터 봐 온 동본부의 경민표 상임고문은 “많이 컸네요”라며 감개무량이었다.
김주미 씨는 무사시노사 음악대에서 성악을 공부한다. 신정주자인 어머니의 품에서 0세 때부터 민단 어린이학교에 드나들었다. 집에서의 일상 언어는 한국어. 변론대회에서는 지금까지 두 차례 준우승을 했다. 졸업 후에는 도쿄예대 대학원 진학과 이탈리아 유학이 목표.
김미가 씨는 메지로대학교 한국어학과에 재학중. 어린이 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다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한국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동안 읽기만 하던 한국어를 독학으로 다시 배우게 됐다. 장래에는 한국어의 능력을 살려, 번역 업무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단장은 "무슨 일이든 도전. 설령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얻는 게 있다"고 축사를 했다.
민단 에히메본부(단장 박종동)는 성인들에게 본명의 도장, 자개 명함집 등 기념품을 보냈다. 대상자는 10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으로 성인식의 개최는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