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활용해 전국의 차세대가 연대하는 '2024 K-컬처 스쿨'(주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후원: 재외동포청)이 8월19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도쿄에서 게최됐다.
지난해까지는 '문화 탐방 학교'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K-컬처 스쿨'로 명칭을 바꾸어 한국어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획을 마련했다.
올 해는 홋카이도에서 나가사키현까지 전국에서 28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문화 탐방 학교'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하는 학생들도 많아 재회를 기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민단 중앙본부 문교국 이상철 국장의 '재일동포의 역사' 강연을 시작으로 원어민 강사의 '한국어 교실'과 도쿄도 미나토구의 '재일동포 역사자료관' 견학, 요코하마시 호쇼지(宝生寺)에 있는 '관동대지진 한국인 위령비'를 방문해 지진 당시 다양한 이유로 목숨을 잃은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한 재일교포 3세 영화감독 전진융 씨를 초청해 '북송 문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고, 신오쿠보 산책과 조별 토론회, 전체 교류회 등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