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09-06] 조회수 : 4102
“헤이트 스피치 근절에 총력” 민단이 관동 대지진 순난 동포 추념식.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관동 대지진으로부터 96년이 지났다. 민단 도쿄 본부(이수원 단장)은 1일, 도쿄·미나토구의 한국 중앙 회관에서 "제96주년 관동 대지진 순난 동포 추념식" 을 거행하여 남관표 주일 대사와 민단 중앙 본부의 여건이 단장, 박안순 의장, 김춘식 감찰 위원, 고문 등 간부 외, 민단 도쿄 본부와 각 지부 임원, 부인회, 청년회 등 산하 단체에서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 본부의 곽성호 부단장은 경과보고에서 "관동대지진은 천재이자 한국인 학살을 일으킨 인재이다. 최근 배외주의 풍조가 확산되면서 조선인 학살이 없었다는 사실 부정과 역사수정주의는 악질적인 여론조작과 다름없다. 관동 대지진 학살은 작금의 헤이트 스피치의 원점이다”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남관표 대사와 여건이 단장이 대표로 헌화한 후, 도쿄 본부의 이수원 단장은 "우리는 희생 동포에게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비인도적인 만행을 규탄하고 참극의 사실을 후세에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라며 "시민 단체 주최의 추모식에 코이케 도 지사가 3년 연속으로 추도문 송부를 취소했다. 역사 부정으로 이어지는 움직임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라고 유감의 뜻을 나타내면서 "헤이트 스피치 근절을 위해 향후에도 노력해 나가겠다" 고 영전 앞에 맹세했다.
이후, 참석자 전원이 헌화한 뒤 대지진이 일어난 오전 11시 58분에 약 1분간 묵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