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8-12-21] 조회수 : 3292
역사의 풍화에 경종 ... 관동 대지진 95년 추모와 인권 모임

[ 강연중인 渡辺延志씨 ]
민단 중앙 본부 인권옹호위원회(이근줄 위원장)는 8일 재일 한국 YMCA (도쿄 치요다구)에서 "관동대 지진 조선인 학살을 돌아 보는 추모와 인권 모임' 을 열었다. 대지진으로부터 95년.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집회에는 민단과 일본의 시민 운동 관계자 등 70 여명이 참가했다.
모임에서는 설행부 부위원장이 "역사의 조작 은폐, 삭제등 역사 수정주의는 동포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우리는 폭거를 세상에 알리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증언의 자리를 계속 가질것 " 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관동대 지진의 증언을 기록한 영화 '払い下げられた朝鮮-関東大震災と習志野収容所'가 상영됐다. 오충공 감독은 "지금 재해가 일어나면 대지진 당시와 같은 루머가 흘러 재일 동포의 생활이 위협 받는다. 잘못된 증오의 뿌리를 빼내고 새로운 뿌리를 심자" 라고 호소했다.
2부에서는 저널리스트 渡辺延志 씨가 ‘관동 대지진 - 그 시대와 사회 '에 대해 강연했다. 근거를 명시하지 않은채 "학살은 없었다. 일본인은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 고 게재한 주간지의 칼럼에 대해 "일본 사회의 위태로움을 느낀다" 고 위기감을 표현하고, "청일전쟁 당시 동학당의 난을 진압한 군인이 재향 군인회가 되어 나중에 자경단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죽이면 안 된다는 윤리 규범이 없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의 일본인들에게는 일반적인 역사의 사실이 공유되고 있지 않다 "고 역사의 풍화에 경종을 울렸다.
김창호 변호사가 유엔 활동을 보고 한 후 "국제 사회에 알려 나가자"고 호소했고.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16년 6월 헤이트 스피치 대책법이 시행되었지만, 직후의 7월에는 사가미하라시에서 장애인 19명을 살해한 증오 범죄가 일어났다. 우리는 헤이트 스피치의 싹을 없애야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