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홋카이도 본부 (이규량 단장)의 창립 70주년 기념식이 1월26일, 삿포로 시내의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민단 중앙 본부에서 여건이 단장, 박안순 의장, 이근줄, 임태수, 김이중 부단장, 주 삿포로 총영사관에서 박현규 총영사, 내빈으로 츠지 야스히로 홋카이도 부지사, 요시오카 토오루 삿포로 부시장 우에노 하치로 홋카이도 한일 친선 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지 선출의 중의원 의원과 도의원 등 다수가 참석했다.
또한 본부와 지부의 임원·단원을 비롯한 동북 지협 미야기, 아키타, 이와테, 후쿠시마를 비롯한 히로시마와 나가노 지방 본부 단장과 임원 아울러 250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창립 70주년 기념식은 행사 이틀전에 발생한 홋카이도 부리 동부 지진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이 단장은 "70년간 조직을 이끌어온 1세와 2세 선배들의 업적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싶다" 며 "현재 도내 동포는 국적이 다양화 되고있다. 차세대를 담당할 리더 육성에는 한사람 한사람의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차세대에 확실한 이음새 역할을 해야한다 .70주년을 계기로 시대에 맞는 조직 만들기에 노력하고 싶다.” 고 인사했다.
여건이 중앙 단장도 "광범위한 지역의 특성상 활동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동포의 생활 향상, 강제 연행 희생 동포 위령, 차세대 육성 등 폭 넓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며 "민단의 구성원은 70년 전과는 크게 변하고 있다. 창립 70년은 조직 변화의 시기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동포를 맞이하면서 조직 활성화를 도모해 달라 "고 격려했다.
박 총영사는 "부임 이후 민단 각 지부를 순회하면서 단원의 감소와 청소년의 관심 저하를 보고 민단이 직면하고있는 과제를 실감하고 있다. 이 문제의 근본 해결은 어렵지만, 차세대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출신을 잊지 않고 일본 사회에서 당당히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영사관도 최대한 협력해 나갈 것 " 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 지사 (츠지 부지사 대독)도 "한일의 가교로서 양국의 발전과 홋카이도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온 민단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홋카이도와 한국의 우정과 유대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삿포로시는 한국의 대전시와 자매 결연을 내년에 맺은지10주년을 맞이한다. 아키모토 삿포로 시장 (요시오카 부시장 대독)은 "행정, 시민, 산업 분야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민단 홋카이도의 협력을 부탁 드린다" 고 호소했다.
이 날은 홋카이도 일한 친선 협회 회장으로 적극적으로 한일 우호 활동에 진력 해온 安斉 勲前 회장에게 주 삿포로 총영사관에서 감사장을 수여했다.
연회장에는 70년의 발자취를 소개한 사진 패널이 전시되었고, 민단 홋카이도 70년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축하연에서는 지역 단원의 자제로 재일 4세 싱어 송 라이터 Rihwa의 콘서트와 서울 왕복 항공권 등 추첨회를 통해 축하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