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2-21] 조회수 : 2348
민단 중앙 신년회에서 한·일 우호-헤이트 근절 다짐
민단 중앙 본부와 도쿄 본부가 공동 개최한 2020년 신년회가 1월11일 도쿄에서 열렸다. 수도권의 민단 간부와 산하 단체 임원, 한일 양국의 국회 의원, 한일 우호 단체 대표 등 약 500명이 참가했다. 여건이 중앙단장은 " 3가지 할 일" 을 내걸었고 참석한 한일 국회 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에 전력", "헤이트 스피치 근절" 등을 강조했다.
"2.8 독립선언","3.1운동" 100주년, "북송"60년 등 2019년의 활동을 영상으로 되돌아 본 뒤 중앙 본부의 여건이 단장은 ① 한일 우호, ② 동포 간, 차세대 간의 네트워크 확대, ③ 한반도의 평화 정착 의 3가지에 노력 할 것을 강조했다.
한일 우호에서는 특히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에 휘둘린 해였음을 강조하면서 한일간을 이어온 가교를 부수려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혐한, 반일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 우호의 "가교" 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라도 풀뿌리 민간교류를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역설했다.
동포 네트워크 확대에서는 호별 방문의 지속으로, 민단과 단원의 연결을 확실히 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남북관계에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실험 등 군사도발을 계속하고 비핵화 약속을 무시하며 국제사회를 속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단은 계속 일본 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관표 주일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대독한 뒤 "지난해 한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다" 라며 "연말 한일 정상 회담을 계기로 희망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일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현재의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할것으로 확신하며 하루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또 "도쿄올림픽에서는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준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선수 처럼 한·일 양국 국민이 서로 우정을 확인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고 기대를 담았다.
일본 측 내빈으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겸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비롯해 각 당 대표, 나카야마 노부히로 외무성 정무관이 모기 외상의 축사를 대독했다.
각 당 대표들은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풀뿌리 민간교류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새해에 기대를 걸었다. 한국측 내빈은 한일의원연맹 강창일 회장, 한일친선협회중앙회 유흥수 회장 등이 축사를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메시지를 보냈다.
민단 도쿄본부 이수원 단장은 건배사에서 "도쿄 올림픽의 성공에 지역 주민의 일원으로서 함께 힘써 나가자"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