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9-23] 조회수 : 2768
도쿄한국학교 ‘어린이 토요학교’ 개강

[ 12일 개강한 토요학교 유치부 클래스(도쿄한국학교) ]
유치부 클래스 한정 스타트
매년 4월에 개강해 온 도쿄한국학교(이사장 오공태, 교장 곽상훈)의 ‘어린이 토요학교’ 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수차례 연기 끝에, 5개월 늦은 9월12일 문을 열었다.
도쿄한국학교의 토요학교는 만 4세의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매년 700명 정도가 수강하는 대규모 한국어 학교다. 올해도 많은 문의가 잇따랐으나 코로나 사태로 개강을 몇 번이나 연기했다.
이에 따라 도쿄한국학교는 모집대상을 유치부 5세 클래스만으로 한정하고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84명이 등록했다.
기다리던 개강 첫날 어린이 72명이 학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했다. 매년이면 교실까지 보호자가 배웅했지만, 올해는 교문까지로 제한했다.
‘3密’ 을 피하기 위해 1학급 15명 정도로 편성하고 개강식은 취소했다.
자원봉사로 나선 고등부 학생의 안내로 교실에 들어선 어린이들은 자기 소개에 이어 곧바로 한국어 수업에 들어갔다. TV 화면에서 한국 동요와 음악이 나오자 어린이들도 장단을 맞추는 등 서로가 금방 친해지며 선생님의 질문에 서로 경쟁하듯 대답하는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개강식 외에도 행사기간 중 진행했던 체육회, 민속의 날 행사, 수료식도 이번 기에는 취소될 예정이다.
곽상훈 교장은 "5세 클래스 한정으로 다소 외로운 토요학교가 됐지만, 어린이들의 건강한 모습과 웃는 모습을 보니 개강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온 학부모는 “학교 측의 철저한 방역대책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원의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싶다” 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