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12-03] 조회수 : 2096
일한친선협회가 국교 수립 55주년 기념 강연회

[ 고대사의 한일관계 설명하는 오타 씨 ]
일한친선협회중앙회(회장 카와무라 타케오)는 11월 30일에 도쿄의 호텔에서 한일 국교 수립 55주년을 기념해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사로는 한일 고대 연구가이며, 『한(恨)풀기-고대사부터 풀어내는 한일관계』및 『新・한(恨)풀기 일본서기에서 막부말기까지…한국과 일본의 대의를 찾다』의 저자인 교토대학 히가시야마회 회장 오타 코료 씨를 초청하여 고대사에 있어서 한일관계의 사실에 대한 해설이 이루어졌다.
1986년부터 한일의 고대역사 연구를 거듭해 온 그는 나라시대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 등 일본 역사서의 한반도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특히 일본서기는 왜(倭)와 백제의 동맹관계가 강조하고 있고 고사기의 태안만려(太安萬呂)의 묘기(墓記)가 백제 한문으로 기록돼 있는 등 '일본서기(日本書紀)' 원전의 저자는 백제계 서기관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서 메이지유신(明治維新)까지 약 1150년의 역사를 통해 양국에 흐르는 '한'을 알고 공생의 가능성을 탐색해 '한'을 푸는 일은 '역사풀이' 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중하고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학문적 고증을 통해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과거의 한을 풀고 희망 있는 미래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와무라 회장이 한일의원연맹의 방일, 자신의 방한으로 보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치권의 동향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가와무라 회장은 2015년 한일 국교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서 양국의 의원이 ① 양국에서 기금을 조성하고 지급 ② 한국애서만 기금을 모으고 일본은 기부의 형태로 참여하는 등의 방안이 나왔지만 사실상 폐기되면서 교착 상태가 계속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방일한 김진표 회장 등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합동간사회에서 한국측 김 회장이 “다각적인 견지에서 교류협력을 해나가야 한다” 며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의원연맹 내에 도쿄올림픽 교류협력 특별위원회 설치와 1월에 열리는 민단의 신년회에 맞춰 한국측 의원이 방일해 양국 의원과 지식인 간의 심포지엄 개최 제의가 있었던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일 우호관계는 진전은 있어도 퇴보는 없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