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12-11] 조회수 : 2107
2020세계한인회장대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 「2020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김성곤 이사장 ]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 ]

[ 민단중앙본부(일본)에서 온란인으로 대회에 참가한 여건이 단장과 관계자들 ]

[ 일본지역 참가자들의 지역별 토론회 ]
◆재외선거 개선 등 요구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을 논의하는 ‘2020 세계한인회장대회’(재외동포재단 주최, 외교부 후원)가 12월1일부터 사흘간 서울 시내 호텔에서 오프라인과 세계 각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됐다. 세계 54개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원래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을 전후해 개최되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12월로 연기해 2000년의 1회 대회 이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하나되는 재외동포, 지켜낸 대한민국’ 을 슬로건으로 개회식, 기조강연, 지역별 현안토론, 각국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전체회의 및 폐회식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 사태에 처한 각국 동포사회의 현안과 모범적인 운영사례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1일 개회식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시차로 인해 불편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참여해 주신 전 세계 동포지도자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가 모국과 교포사회가 하나가 되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재인대통령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위상 높이겠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한 해 모국과 동포사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여해 온 교포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정부가 진행중인 재외동포들에 대한 다양한 노력과 정책에대해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특히 취약계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및 비대면 영사 서비스 확대 계획 등도 언급했다.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K-방역"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일본지역 토론회에서는 각지의 민단과 한인회 리더들이 참가해 공동 주제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동포사회 운영방안’ 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여건이 민단중앙본부 단장은 “기본자세는 재일동포의 생활을 지키는 것, 한일우호친선의 증진, 그리고 차세대 육성” 이라고 강조했고 오용호 오사카본부 단장 등도 “동포 가정의 가정방문을 통한 조직과 동포의 유대감 조성이 중요하다. 일본 정부의 기본방침을 주시하면서 온라인 회의 등을 활용해야 한다” 는 의견을 냈다.
지역 주제의 '한일관계 개선' 에서는 ①관계 악화 속에서도 도쿄올림픽 성공에 적극 참여 ②코로나19로 연기·중단된 지역밀착형 한일교류사업을 내년에는 적극 개최 ③코리안타운 활성화로 한국에 대한 이해 증진 등의 의견이 나왔다.
둘째 날에는 각국 한인회의 코로나 대책에 대한 모범 사례 등이 보고됐다.
3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〇재외선거제도 개선(우편투표 및 전자투표 등) 요구 〇코로나 대응과정에서 발휘된 모국과의 협력확대 〇한반도 평화통일 및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 등 6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