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9-09] 조회수 : 2022
한일 우호, 조직 강화, 차세대 육성 등 맹세… 제75주년 광복절 중앙식전
[ 경축사를 전하는 여건이 민단중앙단장 ]
[ 태극기 들고 만세 삼창하는 참석자들 ]
제75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민단 중앙본부 주최, 도쿄본부 주관)이 15일, 도쿄 미나토구 한국중앙회관에서 개최됐다. 예년 도내에서 약 2000~3000명 규모로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규모를 대폭 축소. 참가 대상을 중앙, 도쿄 본부의 3 기관, 지부, 중앙 산하 단체, 한인회의 대표 등 약 60명으로 제한했다. 매년 참석하던 일본 각 정당의 국회의원 초청도 취소하고 축하 공연과 추첨 행사도 취소했다.
한편 민단 각 지방에서도 코로나 예방책을 준수하며 규모를 줄여 행사를 개최했다. 아이치와 카나가와에서는 단원 전용으로 인터넷 라이브 중계를 실시했다.
식전은 30분 정도로 진행했다. 우선 도쿄본부 이수원 단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업 행사를 자제할 수밖에 없어 지방위원회를 비롯한 지부, 산하단체의 총회대회는 사상 초유의 서면결의가 됐다” 며 “민단은 사람이 모여 마음을 모으는 것이 기본 활동이기에 이번 사태로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도 각 지부와 산하단체가 슬기롭게 조직을 유지해 주는 데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또 지난 달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내년도부터 사용하는 도립중학교와 도립중등교육학교 및 도립특별지원학교중학부용 교과서 채택 투표에서 이쿠호사판이 모두 불채택된 것을 언급하며 “도쿄본부에서는 여러 차례 근린국을 존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연대에 기여할 수 있는 교과서 채택을 위한 요망을 전개해 왔다. 이번 쾌거는 평화를 바라는 많은 일본 시민의 목소리와 노력의 결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 남관표 주일 대사가 "재일 동포 사회는 2.8독립 선언을 비롯해 세계에서 애국과 애족 정신을 빛내고 발현해왔다. 한국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물심양면으로 조국에 기여한 재일 동포의 덕이 크다" 라고 강조. 아울러 "대사관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모든 역할을 하면서 동포 여러분이 민족적 정체성을 갖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살아 갈수 있게 노력하겠다" 라고 당부했다.
중앙 본부의 여건이 단장은 "①동포의 생활 ②한일 우호 관계 ③차세대 육성의 장 ④한반도의 평화 ⑤민단 조직의 5개의 기본을 지켜나가겠다" 며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조국과 재일 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일본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하게 하자" 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①코로나 사태를 극복고 재일 동포의 생활 안정과 권익을 옹호 ②올바른 역사 인식에 입각하여 진정한 한일 우호 관계 구축 ③차세대 육성과 조직 기반 강화 ④헤이트 스피치를 근절하여 공생 사회 실현 ⑤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적극 참여 의 5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부승배 민단 도쿄 본부 상임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하며 기념식을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