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02-21] 조회수 : 2547
히다카시에서 한일 초등학생이 김장 도전
[사이타마] 고구려의 도래인의 연고지인 히다카시에서 1월25일 한일의 초등 학생이 "고려 배추"로 김장에 도전했다. 올해로 5번째. 주최측인 고마가와 미나미 공민관이 "청소년 교육 사업 사람 만들기 세미나"로 기획. 도쿄 한국 학교 초등부 5년생 9명, 히다카 시립 타카네 초등 학교 4~6학년 10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히다카시의 가네코 아키라 부시장은 “히다카와 한반도는 인연이 깊은 친구의 나라. 함께 김치를 만들고 친구도 만들어 달라” 고 격려했다. 타카네 초등학교의 요시와라 아츠코 교장은 "집에 돌아가서 엄마에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라고 호소했다.
아이들은 앞치마와 삼각건을 두르고 3개조로 나뉘어 "김치 소믈리에" 의 칭호를 갖고있는 강사 류향희 씨(처가방 총요리장)의 지도 아래 절여 둔 배추에 양념을 발랐다. 자기가 만든 김치를 시식해 본 아이들은 "여러 가지 맛이 난다", "달고 맵다" 며 즐거워했다.
고려배추는 한국산 씨앗을 사용해 지역의 고려 농업 생산자 집단이 재배했다. 일본산에 비해 둥글고 내용도 단단하여 김치에는 딱 맞는 배추이다. 일본 한식 진흥 협회가 2013년 한국산 재료를 써서 시험 재배하여 히다카의 토양에 맞는 품종을 찾아냈다. 2015년부터는 신주쿠 한국 상인 연합회(오영석 회장)이 한일의 초등 학생들의 수확 체험과 배추 김치 만들기등의 교류 사업을 이어나가고있다.
한식진흥협회의 한기성 전무이사는 “내가 씨앗을 뿌린 사업에 모종을 키워온 것은 오 회장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매년 참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민단 사이타마 본부에서는 경민표 상임 고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