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19-12-18] 조회수 : 2593
역사 수정주의 검증… 대학살·헤이트 주제로 인권 세미나
민단 중앙 본부 인권 옹호 위원회(이근줄 위원장)는 4일 도쿄 미나토구 한국 중앙 회관에서 재일 한국인 법조 포럼(이우해 회장)과 공동으로 관동 대지진의 대학살과 헤이트 스피치를 주제로 역사 수정주의를 검증하는 인권 세미나를 개최했다. 민단과 일본의 시민 운동 관련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우해 회장이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 후, 언론인, 논픽션 작가, 소설가 등 4명이 30분씩 의견을 발표했다.
저널리스트 와타나베 노부유키씨는 "관동 대지진, 그 시대와 사회의 배경을 알아본다" 라고 주제로 신문 기자 시절부터 취재·조사해 온 관동 대지진 당시의 시대적·사회적 배경과 피해로 공동화된 당시의 보도와 유언비어을 시작으로 왜 지진 재해 직후에 자경단이 조직되어 학살을 저질렀는지 등을 해설했다.
"트릭 '조선인 학살'을 없던 일로 하고 싶은 사람들' 의 저자인 논픽션 작가인 가토 나오키씨는 최근 몇 년간 대두되고 있는 '학살 부정론' 의 경위와 주장, 그 모순성을 해설하면서, 사실을 지워버리려하는 행위를 허락해서는 안 된다며 경종을 울렸다.
이어 "관동 대지진때 학살된 조선인 유골을 발굴하고 추도하는 모임" 대표로 "봉선화"의 이사인 야노 쿄코 씨는 모임의 발자취와 2009년에 아라카와 둑에 세워진 추모비에 관한 사연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緑と赤』의 저자인 재일동포 3세의 후카자와 우시오 씨(소설가)는 "차별 선동과 한일 양국의 사이에 낀 재일동포의 생각" 이라는 제목으로 "소설 트리퍼" 에서 쓴 『이 꽃은 지지만』에서 표현한 관동 대지진의 장면과 『緑と赤』에서 쓴 헤이트 스피치와 재일 동포의 심경 등에대해 의견을 말했다.
이 후, 관동 대지진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참가자 전원이 묵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