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흰 쥐띠해인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해서 모두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할 텐데요.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어떤 한 해를 기대하고 있을까요?
[김유경 / 미국 동포 : (2020년 바라는 건) 취업할 곳을 찾아서 열심히 공부한 걸 사용해서 일할 수 있는 겁니다.]
[이수진 / 독일 동포 : 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새해 소망입니다.]
[김현승 / 캐나다 동포 :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도와드릴 수 있는 길을 살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 미리 알아둬야 할 소식은 없을까요?
[최철호 / 중국 동포 : 중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내 나라 한국과 유대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지에 사는 재외동포들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요?]
[한우성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올해의 경우 4월 15일 날 총선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대선보다 총선 때 훨씬 더 소극적이십니다. 이것은 여러분께서 갖고 계신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국회의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야 국회 구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국회가 여러분과 관련된 모든 예산, 법을 거기서 만듭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께서 갖고 계신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투표에 참여하시는 것 자체가 본인들의 권익과 또 자녀들, 그리고 자녀의 자녀들의 권익을 지킨다는 측면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들고 계신 거거든요. 그걸 적극적으로 행사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은경 / 호주 동포 : 한국에 있는 국민과 또 재외동포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서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어떤 일을 해주실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한우성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저희 재단은 5,200만 내국인과 750만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런 교량 역할을 23년째 하고 있는데 요즘 와서 최근 1~2년 사이에 저희가 대단히 중요한 3가지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는 저희 대한민국 헌법입니다. 이 헌법에 재외동포라는 말이 단 한마디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개헌하게 될 그럴 상황이 온다면 반드시 헌법 제2조를 바꿔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재외동포도 언급되는 쪽으로 헌법이 바뀌어야 하고요. 그것을 위해서 저희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2017년도 현재, 대한민국에 국정교과서에 재외동포 또는 해외 동포라는 말이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저희 재단이 많은 노력을 했고, 그리고 교육부 또 외교부, 저희 재단 등이 협력해서 작년 교과서부터 이것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이와 같은 교과서 개편 작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된 이래 지금까지 중앙정부 차원에서 건립한 재외동포 관련 시설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왜냐면 5,200만 내국인과 750만 재외동포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상호 이해, 존중이 선결 요건입니다. 외동포재단과 외교부가 합심해서 그리고 또 기재부가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서울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설립하는 안을 저희가 올해 가장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외동포들께서 이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같이 함께 해주신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저희가 지금 기대하기는 2023년도입니다.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를 서울에 제막하는 미래가 곧 다가오길 기대합니다.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우성입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 각자 모두의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 더욱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바를 듣고 보고 하는 겸손한 귀와 눈이 되겠습니다. 또 대한민국 정부의 재외동포정책을 여러분께 전하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출처: YTN
2020년 신년 기획 재외동포가 묻고 이사장이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