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예인 및 영화감독 등으로 구성된 그룹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재한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을 결정, 일반시민에게 찬동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밖에 종북·친북세력으로 알려진 제단체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정부에 대해 총련 동포를 주요 대상으로 '재일동포 보호정책'을 실시하도록 압력을 가해 온 사람들이다. 과거 지배국 일본에서 차별과 박해, 인권유린을 당하면서도 씩씩하고 당차게 '민족학교'를 지키고 있다. 그들은 총련을 그렇게 미화하고 자신들은 동족을 구하는 정의의 인권옹호파인 듯 행동해 왔다.

재일동포사회에는 전일제민족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과외제 등 다양한 사회교육체계가 기능하고 있으며 한국으로의 수학을 포함하여 제대로 된 민족교육의 선택지는 많다. 총련이 지배하는 조선학교는 북한에 맹종하는 세력이 필요로 할 뿐이다.

조총련에 있어서 조선학교는 ①북한 독재에 충성을 바치고 있다는 증거이자 ②졸업생을 중심으로 동포를 이어두는 축이며 ③한국의 관심과 동정을 사는 전시물이고 ④무엇보다도 자기 보신을 위한 그릇일 뿐이다. 자기모순을 떠안으면서도 ①과 ④의 사정이 우선되는 나머지 인권강탈, 기아방치, 3대 세습의 북한 독재를 예찬하고 그 방패가 되기 위한 '김일성 민족배양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있는 것이다.

한국내 종북세력의 목적은 당면의 구제에 그치지 않고 무상화의 보류나 일부 자치체의 조성금 중단에 대한 견제를 의도하고 있다. 한국 국내에 동정론을 확대시키고 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주는 것도 노린다. 북한을 예찬하는 총련의, 그 방패가 되는 학교를 옹호하는 눈에는 인간의 존엄을 짓밟히고 기아에 떠는 북한 민중의 모습은 비치지 않는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