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JR 신오쿠보(新大久保) 역 플랫폼에서 떨어진 남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李秀賢)씨의 아버지 성대(盛大)씨의 쿄쿠지츠소코쇼(旭日雙光章) 수훈을 축하하는 모임이 15일 도쿄도내에서 있었다. 발기인을 중심으로 70명이 참석. 민단에서는 공무로 방한중인 오공태 단장을 대신하여 하정남(河政男)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성대씨는 "한일을 연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전에 말하던 수현씨의 유지를 계승하고자 2002년 위문금과 조위금을 바탕으로 수현씨의 이니셜을 딴 '엘에스에이치 아시아장학회'를 설립. 아시아 각국에서 모여 일본어 학교에서 배우는, 생전 수현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발기인을 대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중의원 의원(자민당)이 다시 한 번 수현씨의 용기와 숭고한 행동력을 칭찬. "수현씨를 본받아 앞으로도 이웃을 소중히 하면서 공생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대씨는 "아들이 그 공적을 아버지에게 나눠준 것 같다. 한일 양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10-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