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민단 중앙 단장컵 제5회 어린이 풋살 전국대회가 20일 미에현 요카이치돔에서 열려 초·중학생 21개팀, 약250명의 동포 어린이와 학생이 축구를 통해 교류했다.

민단 창단 65주년 사업인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열린 올해 대회는 칸토, 킨키, 큐슈, 츄호쿠, 츄고쿠 지구를 비롯해 홋카이도, 토호쿠 등지에서 초등학생 16개팀, 도쿄, 아이치, 큐슈, 오사카에서 중학생 5개팀이 출전해 중앙 단장컵을 노리며 열전을 펼쳤다.

또 동일본 대진재 피재지역인 미야기와 이바라기에서도 어린이들이 '동일본 선발'팀으로 출전해 전국의 친구들과 활기차게 경기를 치뤘다.

중학생 선수 가운데에는 작년 어린이 잼버리와 여름에 개최된 차세대 모국 연수에 참가한 학생도 보여 뜻하지 않은 재회를 기뻐했다.

개회식에서 민단 중앙 본부의 정 단장은 "민단은 차세대 육성을 가장 중요한 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축구를 통해 미래를 짊어질 여러분의 교류가 확대될 것을 바라고 있다. 이번 대회가 미래를 향한 킥오프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담았다. 박안순(朴安淳) 재일대한체육회 회장도 "축구는 어려울 때 주변에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 열심히 경기를 치루고 전국의 친구와 우정을 도모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정 단장으로부터 피재지 참가자를 대표해 미야기현 강락(姜樂, 초등학교 3학년)군에게 기념 T셔츠가 증정된 이후 참가자 전원이 기념 촬영을 했다.

초등학생 부문은 4개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뤘다. 각조 1위가 결승 토너먼트(준결승, 결승, 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2위 이하는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순위 결정전을 치뤘다. 중학생부는 리그전으로 우승을 겨뤘다.

각팀 모두 우승을 향해 열의가 충만했다. 새까맣게 탄 어린이들은 어른 못지 않은 투지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초등학생부의 결승전은 미에현 선발과 쿄토 선발의 대전. 결과는 지역 미에가 3대0으로 압승했다. 중학생부는 아이치의 FC형제가 3승1무로 우승해 김소부(金昭夫) 민단 중앙 부단장으로부터 단장컵을 받았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전날 요카이치시에 모여 밤에는 전국의 선수와 교류를 가졌다. 지역내 미에현 시오하마중학교 농악팀의 협력으로 장고와 꾕가리 등 한국 민속 악기와 상모를 체험하고 토카이리그 FC스즈카 랜보레에서 뛰는 황우승(黃優勝) 선수와 교류를 가졌다.

미야기현으로부터 참가한 강락군은 베가루타 센다이 쥬니어 축구 스쿨에 다니고 있어 이날도 동일본 멤버들과 예리한 패스워크를 선보였다. "전국의 친구들과 축구를 할 수 있어 이번 여름 최고의 추억이 됐다"고 좋아했다.

이바라기현 미토시의 손유귀(孫由貴, 초등학교 4학년)양은 럭비, 수영, 수구 등 스포츠를 너무 좋아하는 소녀다. 풋살은 처음이었지만 남자 아이들에게 지지 않는 투지를 보였다. "전국의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 전날 같은 방에 있던 오카야마 친구와 사이가 좋아져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고 만족해 했다.


 

초·중 21개팀이 참가한 어린이 풋살 전국대회의 기념사진
중학생은 스피드, 테크닉 모두 박력 만점		피재지 '동일본팀'도 활기차게 경기
피재지 '동일본 선발'에서도 참가		작은 어린이도 지지 않고 공격
정진 단장(중앙)이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아이치의 현신원(오른쪽)군과 김미륜(왼쪽)양이 활기차게 선수 선언을 하고 있다
김소부(金昭夫) 부단장으로부터 단장배를 건네 받는 어린이		시합을 마치고 큰 소리로 운동장에서 인사
준우승팀(앞열이 초등학생부 쿄토 선발, 뒷열이 중학생부 칸사이 선발)		3위팀(앞열이 초등학생부 아이치 형제파이터즈, 뒷열이 중학생 큐슈 선발)
FC 스즈카 래보레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우승 선수와의 축구 교류(전날 교류회에서)		전날 교류회에서 농악 상모에 도전하는 어린이

(2011-08-3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