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자제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크리스마스 모임'가 각지에서 개최됐다. 민단 중앙본부 문교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을 대폭 상회하는 25지방 46지역에 달했다. 이 중 신규 내지는 몇년만의 부활도 14곳 있었다. 아이들은 '토요학교'에 다니는 아동 및 유아가 눈에 띄었다.

몇년만의 부활도

민단 도쿄 아라카와(荒川) 지부(진부택=秦富澤 지단장)는 21일 구내의 생애학습센터에서 개최. 유아와 아동들 24명이 청년회가 기획한 게임 등을 즐겼다.

케잌 만들기에서는 4인 1조가 되어 스폰지케잌에 생크림과 딸기, 과일, 토핑슈거 등을 순서대로 장식했다. 서서히 모양이 갖춰지자 어린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민단 이바라키 본부(장선학=張仙鶴 단장)는 3년만에 개최. 7일 한국회관에 아이들 40명이 모였다. 민단 중앙본부의 서순자(徐順子) 문교부국장을 둘러싸고 퀴즈와 빙고게임에 도전하여 상품 프라모델을 받았다. 보호자도 부인회가 준비한 정성어린 요리로 교류를 다졌다.

청년회 나가노 본부(정강=鄭强 회장)는 7일 현내 각지에서 어린이토요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민단 본부 대홀에 초대했다. 공동개최한 나가노 청상의 임원 7명이 산타로 분장하여 회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8명이 참가. 전원 임해학교나 토요학교를 통해 낯익은 얼굴이다. 한국어 크리스마스송이 흐르는 가운데 태극기를 다룬 우편엽서를 만들기도 하고 한국어 전언게임 등을 즐겼다.

민단 미야기 본부(전병준=田炳樽 단장)는 민단에 대한 이해를 다지게 하고자 올해는 단원 이외의 동포 가족도 초대했다. 8일 한국회관은 어린이만으로 80명, 보호자도 포함하여 130명이 모이는 성황세를 보였다.

모임을 주관한 청년회 미야기의 이동진(李東晋) 회장의 선창 아래 전원이 폭죽을 터뜨리고 시작. 5개 반으로 나뉘어 게임을 즐겼다. 그리고 '어린이 문화스쿨' 수료식도 이루어졌다.

민단 미에 쿠와나(桑名) 지부(김덕준=金德俊 지단장)는 40년 이어진 전통행사. 14일, 어릴 때 모임의 즐거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단원이 아이들과 손주들의 손을 이끌고 지부회관에 모였다.

참가자는 아이들만으로 30명에 달하고, 산타에게서 받은 선물에 환성을 올렸다. 한국어교실 수강생이 부르는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카드 뒤집기 게임을 즐겼다.

민단 효고 타카라즈카(寶塚) 지부(김용옥=金龍玉 지단장)는 7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어린이 50명을 모았다. 초등학교 2학년 후쿠다 아유카(福田步果)양, 이마니시 유아(今西優空)양, 신시로 리루미(新城りるみ)양의 3명은 초등학교의 체험학습에서 민단을 찾아 배운 '개구리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면서 회장에 들어갔다.

청년회 효고 본부(나미화=羅未華 회장)의 언니 오빠들이 한국의 종이연극을 선보이고, 작년 크리스마스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은 K-POP을 연주했다.

나라 한국교육원(신상국=申相國 원장)은 21일 교육원의 '토요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추억 만들기에 협력했다. 나라 한국인회관에서 5명이 윷놀이를 즐기고 한국의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었다. 민단 나라 본부(조정부=趙政夫 단장)와 교육원에서 도서권이 선물됐다.

민단 후쿠오카 본부(오정부=吳政夫 단장)는 8일, 후쿠오카 한국회관에 3살부터 10살까지의 아이들 15명을 맞이했다.

모임을 주관한 청년회 후쿠오카 본부의 지도 아래, 빙고, 끝말잇기 등 각종 게임을 즐기며 많은 선물을 받았다. 부인회 후쿠오카 본부에서는 김치가 제공됐다.

(2013-12-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