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카시와 각서 교환

【埼玉】2년 뒤로 다가온 코마(高麗)군 건군 1300년 축제를 앞두고 군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히다카시에서 올해부터 한국 배추의 시험 재배가 시작된다. 민단 한식 네트워크협의회(오영석=呉永錫 회장, 도쿄도 신주쿠구)가 1월28일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시청을 방문해 타니가사키 테라오(谷ヶ崎照雄) 시장이 동석한 가운데 농가 대표와 이야기한 결과 기본 합의에 달했다. 최근 각서를 교환해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배추 씨 등은 한식 네트워크협의회가 제공한다. 올해 9월 배추 재배 시기에 코마노 사토(히다카시)에서 씨를 파종하기로 결정했다. 초년도는 연내에 우선 2000 포기를 수확할 예정이다. 동석한 대사관의 윤명중(尹銘重) 농무관은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서도 한국 배추 재배에 성공했다. 재배에 있어 구체적인 노우하우를 포함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히다카시측에 따르면 대형 슈퍼 이토우 요우카도와 이온이 시내에서 배추를 계약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휴경지도 많아 배추 재배에는 적합할 듯 하다. 한식네트워크측은 "진짜 김치를 히다카로부터 발신하자. '고려배추'라고 이름 지으면 화제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한식 네트워크의 한기성(韓基成) 전무에 따르면 히다카시에서 한국 배추를 재배하려는 계획은 재작년부터 진행돼 왔다. 계기는 2016년 코마의 사토 히다카시를 중심으로 '코마군 1300년 축제'가 개최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식네트워크의 오 회장은 "국가간에 관계가 잘 안 풀리는 지금 한국에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소지가 된다면"하고 기대를 담고 있다.

회의에 동석한 히다카시 산업진흥과 스즈키 히데야스(鈴木秀保) 과장은 "코마의 사토라는 토지 특성상 새로운 명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를 내걸고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는 코마전골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수학여행 추진도

히다카시는 1996년에 한국 오산시와 자매 제휴를 맺었다. 두 도시는 직원의 교환방문과 초등학생 축구 교류 등을 펼치고 있다. 석상에서 대사관의 이귀회(李貴繪) 자치협력관은 "교류 추진을 위해 상호 수학 여생을 추진하면 어떨가"라고 제안했다.

(2014-02-1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