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 솜다리
오대산 - 사향노루

사향노루나 산양, 기생꽃 등 한국내에서 멸종 위기에 있는 동식물을, 전국 국립공원별로 번식·복원시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각 국립공원 생태계에 맞춰 동식물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번식·복원시킨다.

환경부가 1월3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산양, 망개나무 등 멸종위기에 있는 동식물을 국립공원별로 선정하여, 번식·복원시키는 구체적인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은, 수는 많지 않으나 강원도 설악산, 오대산, 충청도 월악산 등 산악지대에 서식하고 있다. 작년, 강원도의 비무장지대에서 29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사향노루는 태백산맥 고산지대에 수십마리만이 살고 있다고 한다. 여우의 경우, 모피를 목도리로 쓰기 위해 남획되는 바람에 현재 남한에서 관찰되지 않고 있다.

전라도에서 경상남도에 걸친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방사한 것처럼, 오대산에 사향노루를, 월악산과 설악산에는 산양을, 그리고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 걸친 소백산에는 여우를 각각 번식시킬 예정이다.

식물의 복원도 국립공원별로 추진된다. 설악산의 솜다리, 속리산의 망개나무와 솔나리, 주왕산의 깽깽이풀, 지리산의 자주솜대와 기생꽃 등이 주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 일본 남부, 중국 중부에 분포해 있는 망개나무도 희귀식물로, 충청북도의 괴산, 보은·속리산, 충주의 월악산 등에서 관찰되고 있다.

(2005-02-02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