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부터 시작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강원도대회에서 재일동포 선수단의 단장을 역임하는 민단 홋카이도 본부 상임고문 박평조(朴平造)씨. 10일 전국지방단장·중앙산하단체장회의에서 오공태 민단 중앙단장으로부터 정식으로 위촉받아 조용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향은 강원도 횡성군. 자신도 과거에 스키선수로서 활약했던 스포츠맨이다. 해외동포부에서 종합 4연패를 목표로 하는 박 단장이 의욕을 말했다.(인터뷰 구성)

'선수의 꿈 실현 위해 전력을 다해 서포트'

가을의 한국국체는 식민지 시대인 1920년부터 개최되어 100년 가까운 전통을 가진 국민 종합체육대회다. 그러나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것은 실제로 66년 후인 1985년. 3번째가 되는 이번에는 1996년 제77회 대회 이래 19년만의 일이 된다.

그런 명예있는 강원도대회의 선수단장을 이어받음으로써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삿포로에서는 1972년 동계올림픽 이래 1986년과 1990년에 동계 아시안게임, 1991년에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 모두 뒤에서 한국선수단을 서포트했다.

강원도는 매우 넓어 이번 대회는 경기회장이 광범위하게 분산되고 있는 부분도 있어 선수의 이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자 한다. 그리고 베스트 콘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는 서포트 체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체육회 사무국에서는 매년 우수한 재일동포 선수의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대표로서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안창림(安昌林) 선수 및 올해의 월드컴 축구 여자의 최고선수인 강유미(康裕美) 선수 등이 세계의 무약에서 활약하고 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바로 한국국체는 동포 청소년 애슬리트로 꿈을 주는 자리다.

스포츠에는 승패가 있지만 선수들이 후회 없이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 전임원이 하나되어 응원하고자 한다.

해외동포 선수의 출전수가 매년 확대되어 레벨업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최근 3년, 재일동포는 해외동포부문에서도 다른 해외동포를 압도하는 금메달을 획득한 연패중으로 물론 연패가 목표다.

최근 일본에서는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이 옅어지고 있다. 선수들의 대학은 3, 4세들이, 재일한국인으로서의 부랜드를 갖고 이번 국체에서 활약하여 존재감을 나타내 주기 바란다.

강원도 하면 3년후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이번 국체도 일부에서 각각의 예행연습도 겸하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가 고향인 재일동포는 소수긴 하지만 선배들은 고향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그렇기도 해서 지역사람들은 재일동포에 대해서 매우 협력적이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남긴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전통있는 재일대표로서의 증거로, 스포츠맨으로서 예의를 다하며 정정당당하게 싸워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

나 한 사람의 힘으로는 선수단을 서포트할 수 없다. 부단장을 맡아준 분들, 찬조해 주신, 그리고 일본 각지에서 응원해 주는 민단 각급조직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2015-09-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