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말하기대회 대상 수상자도 꾸준히 배출

민단 동경 에도가와지부(지단장 이종욱)의 ‘어린이 한글교실’은 조금 독특하다. 강사는 거의 일본어를 쓰지 않는다. 지부회관에 얼굴을 비추는 단계부터 다정하게 한국어로 부른다. 의미를 몰라 어리둥절한 아이들도 2번, 3번 반복해서 듣는 와중에 학습해 간다고 한다.

평소의 학습의 쌓임이 결실을 맺어, 민단 동경본부와 동경한국교육원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대상’ 수상자를 재작년부터 2년 연속 배출했다.

이 교실은 2009년 8월8일부터 시작됐다. 등록자는 현재 20명. 학부모는 3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새 정주자가 중심으로, 육아 고민을 서로 교환하는 것으로 결속을 다지고 있다. 민단 에도가와지부 송미영 사무부장은 “조만간 부인회 활동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4세 여자아이를 데리고 참가한 한 학부모는 “여기에 와서 많은 엄마 친구가 생겼다. 민단 덕분”이라고 말했다.

(2016-03-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