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기계 제조업체
아리모토키교(有本機業) 김대철(金大哲) 회장

염색기계라고 해도 사전처리부터 염색, 프린트, 수세·건조, 마무리 등 모든 공정별로 다양한 기계가 있어 다종다양하다.

셀 수 없는 기종

"염색기계의 설계, 제작, 판매 등 무엇이든 한다. 제조업체는 한정된 기계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사는 중고품까지 오버홀하여 재판매한다"

재고품만으로도 100종류를 넘고 기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기술력이 없으면 수많은 기계를 다룰 수 없다"고 강조한다. 작년 매출액은 10억엔을 웃돌고 사원은 약 30명.

스크랩업을 하던 부친 상근(相根)씨가 염색기계 영업을 시작한 것은 1938년. 니시진오리(西陣織)로 알려진 쿄토에서 염색업에 종사하는 동포는 많았지만 기계를 취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조합에도 소속되어 있었는데 전시중 강제적인 공출을 피하기 위해 조합 전체가 기계를 은닉한 것이 발각됐다.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시마네로 대피. 대철씨는 거기서 태어났다.

대피한 곳에서 돌아와 1949년에 아리모토키교상회를 설립. 처음에는 타사에 제작을 의뢰하여 납품하는 상사적인 영업이었다. 그러나 "하청에 모두 맡겨버리면 유지보수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자사제작으로 전환했다".

1964년에 공장을 설치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들어간 것은 그 무렵. "30살 때에는 아버지가 은퇴. 실질적으로 자신이 직접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됐다"

1966년에 한큐니시쿄고쿠(阪急西京極)역 앞으로 공장 이전. 1974년 현재의 카미토바토노모리(上鳥羽塔ノ森)로 본사 및 공장을 이전했다. 1991년에 아리모토키교(주)로 조직변경, 대표로 취임.

"당사는 피륙이나 일본옷에 관계 없는 부인복용 기계를 취급해 왔기 때문에 전통산업의 쇠퇴와는 관계없이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 기술에는 자신이 있지만 문제는 영업력. 새로운 고객을 개척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결과적으로는 그 때의 고생이 현재의 불황극복으로 이어졌다.

"당사의 강점은 종합엔지니어링으로서의 기동력"이라고 지적한다. 풍부한 기술노하우를 살려 염색에서 정리, 코팅 등 각 공정을 전체적으로 고려하여 현장에서의 보다 좋은 생산성을 추구한다.

"불황 속에서 공장을 줄이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감량작전을 추진하면서도 기업은 효율성을 추구한다. 경영자의 요망을 최대한 반영시키면서 단기간에 공장의 설비를 대폭 바꿔 나간다"

염색기계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기업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에 진출함에 따라 기계류도 도입되기 때문에다.

흑자경영 지속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어느 기업이나 산이 있고 계곡이 있다. 때문에 불황 때도 일이 있다". 경기에 좌우되지 않고 지금까지 경영이 적자가 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자부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공장을 봐온 덕분에 노하우가 축적됐다. 어떻게 하면 생산성 높은 공장을 만들 수 있는지, 좋은 어드바이스가 가능하다". 작년부터 회장직에 취임했다.

◆아리모토키교(有本機業) 주식회사
쿄토시 미나미구 카미토바토노모리 시모가와라1(京都市南區上鳥羽塔ノ森下河原1)
전화 075-681-4421

(2009-11-2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