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7일, 일본의 해운회사 니혼유센(日本郵船)으로부터 4,900TEU급 컨테이너 8척을 5억7,000만달러에 수주한 사실을 밝혔다. 올해, 일본으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모두 22척(작년 11척)으로, 전체 수주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유관홍(柳觀洪)사장은 "일본이 한국에 조선 발주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한국의 기술력이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조선, 해운시황 전문분석회사 클락슨의 발표에 따르면, 제 3사분기(7-9월)의 조선 수주량은 한국이 1,410만CGT로, 일본(800만CGT)을 크게 앞섰다.

이로써, 한국의 조선 수주량이 일본의 1.8배를 기록하며 크게 앞서, 작년에 이어 수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2004-11-1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