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 전용꼭지라고도 불리는 연결송수관. 고층빌딩 화재시 소화활동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각층에 설치된 배관에 누수가 없는지, 충분히 송수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하면서 실제로 옥상에서 방수 테스트를 실시한다.

민간 참입 과정

"소방차가 없으면 점검을 할 수 없다. 당사가 소유하는 소방차는 약 20대. 이 업계에서는 압도적으로 많다". 2007년 매출액은 5억2000만엔, 사원은 약 50명. 고객은 3000사에 달한다.

이와테(岩手)대학 공학부 졸업 후, 태어난 고향 와카사(若狹, 후쿠이현)와 가까운 오사카에서 건축설비 설계시공회사에 취직했다.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샐러리맨을 계속하는 것은 어렵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언젠가 독립하겠다며 필사적으로 일했다"

10년 정도 근무 후, 전근으로 상경한 것이 계기가 됐다. 몇년 후 "애가 4명 있어서 생활을 위해 독립을 결의했다".

소방설비 검사는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1985년 유한회사 소방시험협회를 설립. 지인의 작은 방 한켠을 빌려 시작했다. 1988년에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10년 정도는 신축건물이 전문. 공사중인 건물을 발견하면 바로 들어가 영업하는 방식을 계속했다". 건축현장의 책임자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되어 상대의 입장에 선 영업으로 고객을 개척해 나갔다.

당시 소방시험을 위한 재단법인이 이미 설립되어 있었다. "여러가지 조사한 결과, 민간인이 참입하더라도 문제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참입 후, 고객이 늘어나면서 방해를 받게 된다. 행정(소방서)이 하나 되어 쫓아내려 나선 것이다.

"해결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소방청과 도쿄도, 도의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행정이 민간인을 차별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호소했다. 그것이 인정되어 겨우 같은 판에 오를 수 있었다". 재단법인보다 저가인데다 서비스가 좋아 순조롭게 고객을 늘려 재단법인은 어느샌가 소멸됐다. 지금은 수도권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예전에는 신축시의 검사에만 한정하고 있었지만 2002년에 소방법령이 개정되어 연결송수관과 소방 호수를 설치한 후, 10년 경과한 것에 대해서는 3년마다 점검이 의무화됐다.

독자적인 보상제도

법령개정에 따라 일이 늘어나긴 했지만 동업자의 참입도 많아져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신축시의 노하우를 가진 회사는 적다.

큰 세일스 포인트가 이 회사만의 특별손해보상제도. "종래의 손해배상책임보험의 경우, 배관의 열화·노후화 등의 원인으로 인한 수해사고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독자적인 보상으로 커버하고 있다".

2002년 법령개정으로 의무화된 낡은 건물에 대해 어느 보험회사나 애매모호하여 보험의 대상외로 했다. 실제로 시험하여 침수가 됐을 경우 누가 책임을 지느냐가 문제다. "당사가 책임지고 상한 1000만엔까지 보상하기 때문에 고객은 안심하고 맡겨준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급성장은 바랄 수 없는 직종. 꾸준히 해 나가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주)소방시험협회 = 도쿄도 타이토구 아사쿠사바시(台東區淺草橋) 1-10-6(전화 03-3866-4321)

(2009-08-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