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체

제42회 전국 중학 테니스 선수권대회(18~20일, 후쿠시마현 아이즈=會津 종합운동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지난 해에 막 개교한 세이큐가쿠인(靑丘學院)츠쿠바 중학교(김정출=金正出 이사장, 이바라키현 이시오카시 카키오카=石岡市柿岡)가 남자 단체전에 첫출전하여 첫우승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창부로부터 1년

이 학교는 개교 2년째인 중고일관교. 남자부원은 1, 2학년 만으로 단체전 엔트리에 필요한 7명. 그 중 2명은 초심자다.

그러나 이 학교는 전 한국대표로 쥬니어 세계왕자를 육성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 신영길(申永吉)씨를 코치로 초청하여 작년 6월 올림픽 사양의 테니스코트 11면도 완비했다. 나아가 선수가 들어갈 기숙사에서는 영양사가 식사 서포트를 하는 등 테니스 영재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올해 4월에 현 중학교테니스연맹에 등록. 데뷔한 5월 현 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강호 메이케이가쿠엔(茗溪學園)을 누르고 우승, 칸토대회에서도 3위라는 대활약을 보였다.

시합 경과를 보면 3-2로 풀세트에서의 승리가 눈에 띈다. 단체전은 복식 2세트, 단식 3세트로 총 5시합 중 3세트 먼저 이기는 것이 승리조건. 부원 7명 중 2명이 초심자이기도 하여 2판은 지고 3판을 전승할 각오로 임했다.

진격은 마지막까지 멈추지 않았다.

초전, 나고야경제대학 이치무라(市邨, 아이치)를 3-2로 누르고, 2회전 삿포로시립 코료(向陵, 홋카이도)를 3-1로 쾌승. 준준결승에서는 연패를 노리는 제3~4시드의 코난(甲南, 효고)에 복식 2판을 선제 당하면서도 싱글을 전승하여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준결승에서도 칸토대회에서는 지고 있는 탑시드의 코다이라(小平)시립 코다이라다이니(小平第二, 도쿄)에 복식과 단식에서 2판 선제 당하면서도 남은 3판을 누르고 멋진 역전극을 펼쳤다. 결승도 시드교인 미에현 쿠와나(桑名)시립 메이세이(明正)중학교였지만 3-1로 이겼다.

단식의 기둥 후지타 유키(藤田裕暉, 2학년) 주장은 5시합 전승. "전부 이길 생각으로 임했지만 바로 우승할 줄은 생각지 못한지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신 코치도 "일본에서 최고로 좋은 테니스 환경을 만들어 준 김 이사장에게 감사한다. 이 학교에서 가까운 미래에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가 태어날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2015-08-29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