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의 힘이 되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개최 통지를 받고 재일동포사회도 기쁨으로 가득하다. 특히 강원도에 연고지가 있는 동포에게 있어서는 감개는 더한 모양이다. 벌써 7년 후를 바라보며 "성공적인 개최에 일조하겠다", "아낌없이 협력하겠다", "우수한 재일선수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등의 목소리가 민단과 체육회 관계자들로부터 들어오고 있다.

고향 개최에 감개

한녹춘(韓祿春, 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씨
3개국이 싸워 한국은 3회째 입후보로 이번에 개최권을 쟁취했다. 또한 개최지가 고향인 강원도라서 정말 기쁘기 그지없다. 일본에 건너와 오늘에 이르렀지만 본국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 어릴 적 아직 발전하지 않았던 시골이, 오늘날처럼 발전하여 세계로 뻗어가고, 신뢰를 얻어 이번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고향와 국가의 자랑인 동시에 재일에게 있어서도 더할 나위 없는 긍지라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재일도 하나 되어 올림픽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자.

재일에서 선수 배출을

박안순(朴安淳, 재일본대한체육회 회장)씨
조국 강원도 평창이 3번째 도전으로 비원을 이루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스포츠는 어느 경기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에 한국이 바로 그것을 보여줬다.

동계 경기는 기상조건에 좌우되고 고액의 시설과 설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한국은 역사가 얕아 경기력이 떨어지는 시대가 이어졌다.

그러한 시대에 스키용구와 최신기술을 기증하는 동시에, 한국에서 스키와 스케이트 선수가 홋카이도 등을 방문할 때마다 민단과 체육회가 중심이 되어 지원하며 한국의 윈터스포츠 발전에 공헌해 왔다.

7년 후에 개최될 동계올림픽을 향해 윈터스포츠가 성황한 토호쿠 지방 등으로부터 우수한 재일선수를 발굴하여 한국대표로 배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금부터 준비를

박평조(朴平造, 민단 홋카이도 본부 상임고문)씨
뉴스를 보고 알게 되어 나도 모르게 "앗싸!"라고 소리를 질렀다. 24살이었던 1972년 삿포로 대회에서도 지역 개최라 감동을 느꼈었다. 고향이 강원도이기도 해서 한국에서의 개최 결정이 무엇보다 기쁘다.

최근 한류도 그렇지만 거국적인 '올코리아'로의 유치활동에는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한국의 힘이 세계에 어필될 것이다.

한국에 있어서도 우리 재일동포에 있어서도 큰 목표와 희망을 갖게 된다. 7년 후지만 금방이다. 서울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마찬가지로 재일동포로서 성공의 힘이 되고 싶고, 나 자신도 아낌없이 협력해 나가겠다.

현민의 기원 결실 맺어

설행부(薛幸夫, 민단 톳토리 본부 단장)씨
톳토리현과 강원도의 자매관계는 10년 이상에 달한다. 엄동기 영하 20도 가까이까지 내려가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눈꽃축제'에 매년 많은 동포를 포함한 현내 주민과 함께 방문하며 함께 기원해 온 것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 획득이었다.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 개최는 '겨울의 꽃'의 기치를 세운 아시아의 영광, 거대한 사물놀이다. 세계의 축제다. 다함께 갈채를 보내자. 톳토리현에의 좋은 영향도 기대된다.

(2011-07-13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