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300명 축구 통해 교류

【효고】민단 중앙 단장컵 '제6회 어린이 풋살 전국대회'가 11월24일 코베시 아스코 풋살파크 MAYA에서 열려 초·중학생 21개팀, 약300명의 동포 어린이와 학생이 축구를 통해 교류를 가졌다.

초등학생은 홋카이도, 칸토, 킨키, 큐슈, 츄호쿠, 츄고쿠 지구에서 16개팀, 중학생은 도쿄, 아이치, 오사카, 쿄토, 후쿠오카의 5개팀이 출전했다. 참가 선수 가운데에는 올해 어린이 잼버리와 차세대 모국 연수에 참가한 사람도 있어 뜻하지 않은 재회에 기뻐하는 모습도 보였다.

초등학생부는 4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치뤘다. 각조 1위가 결승 토너먼트(준결승, 결승, 3·4위전)에 진출하고 2위 이하는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순위 결정전을 치뤘다. 중학생부는 리그전으로 우승을 겨뤘다.

초등학생의 결승전은 '무궁화 카나가와'와 '무궁화 쥬니어'(도쿄)의 동문 대결이었다. 일진일퇴의 경기가 펼쳐져 종료 직전 3대3에서 카나가와가 결승점을 뽑아내 박안순(朴安淳) 부단장으로부터 중앙 단장컵을 받았다. 중학생부는 '오사카 코리안 쥬니어 유스'가 4전 전승으로 우승하고 2위는 도쿄한국학교가 차지했다.

김영명(金英明) 재일본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 닦아 모두 재외동포 대표 나아가 한국 대표 선수를 목표 삼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대회는 재일본대한체육회(최상영=崔相英 회장)가 스포츠를 통한 차세대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민단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개회식에서 최 회장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는 첫 메달을 땄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장래에 여기서 한국 대표가 나오면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격려했다. 민단 중앙 본부의 오공태 단장(박 부단장 대독)도 "차세대 육성은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이렇게 축구를 통해 전국의 어린이들이 모이는 장은 매우 소중하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한 사람이라도 많은 치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2012-11-30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