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백두학원 건국학교(김성대=金聖大 이사장, 최철배=崔鐵培 교장)에 재적하는 고교생 유지 7명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 관한 재일동포의 의식조사 결과를 정리, 15일 학교 제67회 문예제에서 연구발표했다.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대통령 선거 투표의 중요함을 호소하면서 이쿠노구(生野區)의 츠루하시(鶴橋)와 코리아타운을 돌며 400명 이상과 면접. 이 중 175명으로부터 회답을 받았다.

코리아타운에서 400명 면접, 문예제에서 연구발표

발표내용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 '참가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것은 전체의 57%였다. 지난 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가했다고 답한 것이 49%인 만큼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다. 회답자의 80~90%는 재외동포의 한국 국정선거권에 대해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선거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본 관심도에서는 60대가 71%로 가장 높고, 이어서 50대(69%), 70대(52%)순. 한편 40대 이하에서는 30%대로 낮게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로서는 절차의 복잡함이 18%로 최다.

단, 지난 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간이 없다'는 회답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27%에서 12%로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 10월20일 선거인 등록 마감일이 임박해지면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한 배연지(裵娟志·고2)양은 "투표는 재일에게 주어진 권리이자 의무. 이 후보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1표의 소중함을 소호했다. 마찬가지로 안소정(安昭貞·고1)양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면 한국정부에도 의견이 반영되는데"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발표를 담당한 정희영(鄭希英)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기획한 이번 연구발표는 5년 후, 학생들이 실제로 투표하는 입장이 됐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들이 생각하고 느낀 것이 자기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대통령 선거 당일까지 본관 1층 입구 벽에 붙여놓는다. 중학생도 같은 기획을 전시중이다.

(2012-09-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