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의 한국, 미국에서 공개

영국의 사진전문 주간지 'The Illustrated London News'가 1890년 5월10일자 서울을 배경으로 한 삽화 6점 등을 소개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동포가 최근 영국 중고서점에서 이 잡지를 입수, 공개한 것. '스케치 인 코리아'라는 표제로, 소총으로 무장한 병사, 광화문, 영국 총영사관의 안뜰, 한국인 여성과 어린이, 서울의 뒷골목 등이 18~19페이지에 걸쳐 게재되어 있다.


◆60년만에 받은 한글 이름의 졸업장

19일, 충청남도 천안초등학교 졸업식에서, 6학년 120명과 60여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원로동문' 109명이 함께 졸업장을 받는다. 일제 강점기 창씨개명으로 자신의 원래 이름 대신 일본식 이름으로 졸업장을 받은 졸업생들에게 한글 이름의 졸업장을 다시 수여하기 위해서다. 이 학교 동창회에서는, 2001년부터 '졸업생의 실명 복구운동'을 전개하며, 창씨개명 된 채로 졸업한 동창생 1,202명을 대상으로 수소문, 109명의 주소를 찾아냈다. 어떤 졸업생은 "그동안 일본식 이름의 졸업증을 손자들에게 떳떳하게 보여줄 수 없었는데, 치욕스러운 인생역정의 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윤리 붕괴는 우리의 책임'

전 교육부 장관 및 전직(前職)·현직(現職) 대학총장과 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모임' 소속의 실버세대 약 70명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모여, 스스로를 질타했다. "최근 발행하고 있는 대학입시 부정사건, 성교육의 위기 등은 모두 우리의 책임"이라며 반성했다. 공동대표 김태길(金泰吉) 학술원 회장과 손봉호(孫鳳鎬) 동덕여대 총장은, '석고대죄(席藁待罪, 범한 죄에 대한 처벌를 기다림)'의 의미에서 상복을 입고, 대자리 위에 꿇어앉았다.


◆서울대에 일본학연구소 개설

서울대학교의 일본연구소가 3월2일 오픈한다. 개교 이래, 60년간 유지해 온 '일본 금기'를 깨뜨리는 셈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일본문학과나 일본학연구소의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도쿄(東京)대학과의 상호주의를 주장하는 반대여론에 밀려 실현되지 않았었다. 참고로, 도쿄대학에는 아직 한국학연구소가 없고, 대학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연구하는 전공과정을 운영중에 있다.


◆중앙대, '한류학' 신설

한국 중앙대학교는 올해부터 한류붐을 한국 문화발전과 국제화의 계기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류 석사 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 한류문화아카데미 주관으로 1년 6개월 코스의 국제한류 석사 과정과, 6개월 코스의 한류 전문가 과정, 외국인을 위한 국제단기 한류체험 과정(1주일)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강도 '관악산 다람쥐' 검거한 신참 여형사

신참 여성 경찰관이 1개월동안 잠복한 끝에, 관악산 일대를 공포에 떨게 한 '관악산 다람쥐'를 체포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002년에 경찰이 된 서울 남부경찰서의 이희정 순경(25). 체포된 차(車, 54) 용의자는 2003년 6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여성 등산객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러 왔다.


◆최고의 설 선물

설을 앞두고 경상북도 안동지역의 소년소녀 가장 10명이, 세영건설의 안영모 대표로부터 새로운 아파트를 선물받아 기뻐하고 있다. 안 사장이 작년말 "저소득층 시민을 위해 사용하기 바란다"며, 회사가 건설한 16평짜리 아파트 10채(시가 3억5,400만원 상당)를 안동시에 기탁한 것이다.

(2005-02-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