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500명 참례

【인천】재일학도의용군의 제64주년 6·25 한국전쟁 참전 기념식이 9월30일 인천시내 수봉공원내에 있는 재일학도의용군 참전 기념탑 앞에서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에 거행됐다.

일본에서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일본)의 이봉남(李奉男) 회장 등 관계자, 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 한재은(韓在銀) 감찰위원장 등 약 25명이 참례했다.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한국)의 김병익(金炳翼)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최원근=崔完根 국가보훈처 차장 대독)가 있은 후, 유정복(劉正福) 인천시장의 격려사, 크리스 젠트리 미제8군 부사령관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오 단장은 기념사에서, 전사한 재일학도의용군 용사를 추도하는 충혼비를 한국중앙회관(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港區南麻布) 앞에 설치할 것을 전하는 동시에 "민단은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재일동포사회의 중심으로서 조국의 수호·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

북한의 전면 기습남침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재일 청년·학생들은 병역의 의무도 없고, 소집된 것도 아니었는데 구국의 일념으로 각지에서 642명이 지원하여 참전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6회로 나뉘어 입국. 미제8군 및 한국군 등에 배치되어 인천상륙작전, 서울 탈환작전, 원산과 그 북방에 있는 이원상륙작전, 갑산·혜산진 탈환작전, 백마고지 전투, 장진호 전투 등 수많은 군공을 올렸지만 135명이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됐다.

(2014-10-0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