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의 선린우호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관계 자료의 UNESCO 세계 기억 유산 등록을 목표 삼고 있는 양국 추진위원회는 등록 신청에 앞서 1월말에 일본 츠시마에서 공동 등록 조인식을 갖고 3월중에 등록신청서를 UNESCO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작년 12월8일, 부산시내에서 '조선통신사 UNESCO 세계 기억 유산 한일 공동 등록의 추진 경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재단은 2012년5월 일본 측에 조선통신사를 세계 기억 유산으로 같이 등록할 것을 제안했다. 민간협의 등을 거쳐 2014년6월에 공동등록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보고회에는 부산문화재단의 이문섭 대표이사, NPO법인 '조선통신 연고지 연락협의회'의 마츠하라 잇세이 이사장, 부산시의 서병수 시장, 조선통신사 UNESCO 기억 유산 일본학회위원회의 나카오 히로시 위원장 등 관계자 60명이 출석했다. 이 대표이사는 "조선통신사는 전쟁으로 단절된 한일 양국의 외교 관계를 회복시키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하고 "등록 이후에도 서로 도움이 되는 분야에 있어서 협력과 지원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요망했다.

마츠하라 이사장은 "역사 인식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양국 단체는 세계 유산 등록에 강한 의욕을 갖고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2일에 열린 '조선통신사 UNESCO 세계 기록유산 제9회 한일 공동 학술회의'에서는 작성중인 등록 신청서(안)를 협의하고 등록 목록 및 건수 등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2015-12-3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