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포장기 제작·판매
다이이치(第一)팩기공업의 오화섭(吳華燮) 사장

젤리나 푸딩, 두부, 큰실말, 곤약, 계란찜, 등의 식품류를 중심으로 한 컵의 씰을 자동으로 붙이는 '자동포장기 및 관련기기'의 설계·제작·판매를 한다.

"대상이 되는 상품은 형태도 다른가 하면 고형물에서 액체 상태까지 여러가지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많다. 상품 하나하나 모두 수제 수주생산으로 컴퓨터에 의한 설계가 여러가지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재고를 둘 수는 없지만 그 만큼 대기업 제조업체의 참입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 이점이 되기도 한다.

메인은 식품류

'원터치형 교환' 사양의 기계는 컴팩트 하면서 이동이 간편해 1대로 여러가지 형상, 큰 컵에 대응할 수 있다. 강력 에어가압방식에 따른 강력한 씰은 액체상태의 물질에 최적이고, 레토르트 포장이나 보일 제품 등에 적합하다.

식품분야의 기계가 메인이지만 "그 비율은 매년 감소하는 경향에 있어 전체의 60~70% 정도다". 대신 의료기구나 잡화류, 화장품 분야의 기계가 늘고 있다.

오사카부 스이타시(吹田市)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영업소는 치바현 카시와시(柏市)와 쿠마모토시(熊本市) 2곳에 있어 동일본과 큐슈지역을 각각 담당하면서 판매와 유지보수(정비·점검)를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사원 30명, 2007년도 매출액은 약 5억엔.

대학 졸업 후, 기계류를 취급하는 외자계 기업에 입사. 오사카 지점 근무시에 지인의 권유로 독립, 1980년 자동포장기를 제작·판매하는 다이이치팩기공업을 설립했다.

"창업 당시는 주문을 얼마나 따낼지가 전부였다. 처음에는 우무나 큰실말 업자를 타겟으로 돌면서 영업을 전개했다". 기계 납품 후의 유지보수가 가장 중요하며 현재도 업무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식품이 컵에 자동으로 담기지 않거나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도 종종 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다"며 술회한다. 현재는 인터넷과 큰 전시회를 통해 PR한다.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코스트면과 고객에 대한 신뢰감". 때문에 자주 영업소를 찾는다. 고객에게 불려 달려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무리해서 값싸게 수주하면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 "너무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훈계한다.

최근에는 원료비의 고등과 후계자 문제로 대를 거듭해 온 지역의 우동집이나 두부집 등이 점차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그 많던 중소 수퍼마켓도, 일부 대형마켓에 흡수·계열화되어 기계의 판로처는 좁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요즘은 히트하는 상품이 적어 기계의 추가 납품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의 상담도

"앞으로는 고부가가치의 신규 시장을 개척할 생각이다. 의료분야 등이 유망한 시장이라 생각한다". 최근에는 한국이나 대만과의 상담도 늘고 있다. "한국의 기계부품은 품질이 좋아 수입량이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의 건강식품 판매도 검토중이다.

바쁜 와중에 지역 민단 스이타 지부의 지단장도 역임하고 있다. 사무소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데이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단원의 격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08-05-1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