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고대 동아시아의 국제교류를 우아하게 재현하는 오사카 항례의 축제 '시텐노지(四天王寺) 왓소'(실행위원회 주최)는 2일 비 때문에 실내판으로 개최됐다.

오사카 국제교류센터 대홀을 순행로와 무대로 선정하여 이 날을 위해 연습을 해온 학생과 기업, 지역의 자원봉사자 등 500명이 알록달록한 시대의상을 걸치고 종과 북소리에 맞춰 '왓소'의 구호로 용장하게 춤췄다.

금강학원 학생들은 '천녀의 무', 백두학원 학생들도 조선왕조의 음악과 춤을 선보였다. 관람석에서는 유흥수(柳興洙) 대사를 비롯하여 보호자와 인솔 교사, 지역주민 등 1000명이 박수로 맞이했다.

'시텐노지 왓소'는 1990년 재일한국인계 신용조합 칸사이흥은이 중심이 되어 타니마치(谷町) 9쵸메(丁目)에서 시텐노지까지를 교통규제하여 개최한 것이 시작. 칸사이흥은의 파탄으로 인한 자금난 때문에 2001년에 중지됐지만 민단을 비롯하여 한일의 기업, 단체, 역사학자들이 발기인이 되어 2003년에 부활. 장소를 나니와노미야아토(難波宮跡)로 옮겨 과거보다 규모를 축소시켜 개최하고 있다.

(2014-11-0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