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시설·임대업
카이세이츠쇼(開世通商) 김세중(金世中) 사장

온천의 마을 벳푸시(別府市) 주변의 20여곳에 임대건물 및 주차장, 창고를 소유하고, 이나즈미수중종유동(稻積水中鍾乳洞, 분고오노시=豊後大野市) 및 하쿠산가와(白山川) 캠프촌, 키지마(城島)고원 파크의 게임갤러리 등 관광시설 등을 운영한다.

"이나즈미수중종유동은 수십만년 전에 아소산(阿蘇山)의 분화로 수몰된 것. 동굴내는 천변만화(千変万化)의 미를 구성하고 있어 볼 만하다"고 강조한다. 작년도 매출액은 약 2억5000만엔, 사원 18명과 파트타임 10~20명.

◆처음에는 게임기

우수했던 형제 속에서 자란 탓인지 열등감으로 고민하며 학교에서 싸움도 자주 했었다고 한다. "학교를 여기저기 옮겼지만 그럭저럭 졸업할 수 있었다".

21살 때 게임기 대여업을 시작, 게임센터도 개업. 1972년에 타이호(大鵬)레저그룹의 요청으로 임원으로 근무. "10년 정도 재적했지만 근무시간은 자유로웠기 때문에 게임기 판매 및 대여를 계속했다. 지금은 쇠퇴했지만 당시는 24시간 가동하며 수익성 좋은 일이었다"

1982년에 타이호레저그룹을 퇴사하는 동시에 카이세이츠쇼를 설립했다. 이토츄(伊藤忠)상사계 서일본레저개발이 경영하는 부지 100만평이라는 광대한 '키지마패밀리파크'에 임차점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한국인은 좀처럼 인정받지 못했지만 아는 의사가 신원보증인이 되어 준 덕분에 임차점으로 들어가 게임기를 둘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건전한 레저산업을 목표로 드라이브인 및 찻집에 대여하던 게임기를 모두 철수했다.

"당시 키지마파크에서의 업적은 좋았다. 수익으로 부동산 구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은행이 점점 융자를 권유하는 시대였지만 건물의 수익으로 반제할 수 있는 물건으로만 추렸다. "견실히 계단을 올라왔다. 사업을 확대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것이 다행이었다"

10년 전 이나즈미수중종유동을 매각하는 이야기가 들어왔다. 원래는 벳푸시를 포함하여 유력기업 10사가 운영하고 있었지만 방만경영 탓에 차입이 거듭되어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지인이 구입한 것을 양도받게 됐다.

"참으로 신기한 운명이다. 일본에서 종유동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은 오키나와와 여기 2곳 뿐"

1만평의 부지에는 사원의 본당을 활용한 카이세이미술관, 높이 22m의 관음상, 시로헤비도(白蛇堂), 쇼와(昭和)의 타임트립관 등 다양한 시설을 세웠다.

아소산의 용암류로 생긴 하쿠산가와(白山川)는 일본 명수 100선으로 인정되어 부지내에 1일 7만톤의 샘물이 흐른다. 반디마을로서도 알려져 해당 계절에는 10만마리 정도가 날아다닌다.

캠프시설이 18동 있어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4만명이 찾는다. 올여름은 이곳에서 민단 오이타현 본부의 주최로 어린이캠프를 개최, 바베큐와 물놀이 등을 즐긴다. "이곳은 환경보전의 모델과 같은 지역. 역사와 자연의 숨결을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우체국 개설도

2009년에는 우정민영화가 추진되어 의뢰를 받아 시설내에 간이우체국을 설치했다. 예금과 연금지출 등 전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외국인으로 우편사업을 위탁받은 것은 드물다. 인가 후에는 은행의 신용도가 높아졌다"

◆카이세이츠쇼 주식회사
오이타현 벳푸시 아오야마쵸(青山町) 8-5 제2 카이세이빌딩 2층
전화 0977-25-1755

(2013-06-28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