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에서 긴급재난 시 상호 공조체제 구축 합의 등

한·일 양국 영사국장이 서울에서 만나 제3국에서 긴급재난 시 상호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등 상대국 내 자국민 보호, 출입국 및 체류 관련사항 등 영사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현황을 점검했다.

외교부는 ‘제19차 한·일 영사국장회의’가 지난 4월29일 서울에서 김완중 재외동포영사국장과 노케 마사키 일본 외무성 영사국장 주재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영사분야 협력 내실화가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 확대 등 양 국민 간 교류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각기 자국민보호 강화 차원에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국제전염병 대응, 재난, 대형사고 등 제3국에서의 실제 위기상황 발생시 영사정보 공유 등 상호공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측에서 외교부, 법무부, 경찰청 관계자 외에 우리 측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법원행정처 담당관도 함께 참석했다. 양측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세계영사고위급회의(GCF, Global Consular Forum)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헤이그국제아동탈취협약 심포지엄과 관련해서도 양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16-05-02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