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약 8만7,500평방미터)에, 높이 800미터, 지상 200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건설된다.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되면, 현재 세계 제일이라는 대만의 '타이페이(台北)101 금융센터'(101층, 509미터)보다 높은 세계 최고의 빌딩이 된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서울이 현대와 고전의 조화를 이룬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초고층 빌딩도 필요하다"며, 허가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에 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공군은 작년, 제2롯데월드의 부지가 서울공항(경기도 성남시)의 비행 인접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건물의 높이를 203미터 이하로 해야한다고 송파구에 전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비행 안전구역이 아닌 인접구역이므로, 공군의 허가사항이 아닌 협의사항이며, 필요하다면 공군과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롯데측은 초고층 빌딩 건설을 위한 설계를 외국인에게 이미 의뢰한 상태로, 서울시의 허가가 내려지는 대로 내년에 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05-02-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