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재일 안창림 선수 금메달 - 유도 73킬로급 모두 한판승으로 이겨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9일 재일동포3세 안창림(용인대) 선수가 남자 유도 73킬로 결승에서 도미토로 카니베츠(우크라이나) 선수를 상대로 불과 25초만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 선수는 1회전 업어치기, 2회전 누르기, 준준결승 업어치기, 준결승 종합 기술로 모두 한판승을 거둬 '퍼펙트 골드'를 실현시켰다.

작년 4월 한국대표를 꿈 꾸며 모국행을 결정하고 츠쿠바대에서 용인대로 전학했다.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유도 명문대에서 맹열히 연습해 실력을 쌓았다. 그 후 국내 대회에서도 계속 이겨 태릉 선수촌에 합류하게 됐다. 작년 10월 세계 쥬니어 선수권(미국), 11월 국제대회 '그랑프리 제주'에서 한국 대표로 선발돼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그랜드슬램(도쿄)에서도 동메들을 획득하고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겸한 '여명배 전국 유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안 선수에게 있어 이번 유니버시아드가 올해 첫 국제 대회다. 8월 세계 선수권을 치른 다음 내년 리오 올림픽을 목표 삼는다.

경기 종료후 "한국에서 열린 대회라 부담이 있었다"며 "세계를 향해 그 동안 철저하게 기술을 닦았다. 리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15-07-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