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미소라면' 등을 전개
케이플램의 고해정(高海正) 사장

홋카이도 직송의 '향기미소'와 곱슬면, 아오리로 가열한 스프의 절묘한 맛을 이루는 라면이 인기다. '아오리'란 뜨거운 불을 통하는 조리방법. "이 불과 공을 들여 감칠맛을 응축시킨 숙성미소가 인기의 비밀"이라고 말한다.

현재 이 '홋카이도 미소라면' 3개 점포, K s'(케이즈)카페 10개 점포로 총 13개 점포가 있다. 사원은 25명(파트타임이 50~60명), 작년도 매출액은 약 5억엔.

삿포로(札幌) 출생의 3세. 학생 시절에 알펜스키로 신장 192cm의 멋진 체격을 만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에서 근무하다 23살에 상경. 지인의 유기업과 관계된 분야에서 8년간 근무했다.

식(食)에 잠재력 느껴

"파칭코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식(食)'이야말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음식 관련 비지니스를 펼치면서 세계로 진출하겠다고 결의했다.

2002년에 케이플랜을 설립, 프랜차이즈를 전개했다. 2003년 '오므라이스테이'를 시작으로 2004년에 'K s'카페', 2006년에 홋카에도 미소라면 '키타노다이소겐(北の大草原)' 등을 잇따라 오픈했다. K s'카페는 많을 때 30개 점포에 달했다.

"원래 홋카이도 라면을 좋아한다. 그 맛을 도쿄에서 소개하고 싶었다". 식재료를 들여와 홋카이도의 맛을 고집한다. 그것이 평판을 불러 몇년 전 '전국 미소라면 랭킹'에서 독자적인 '향기 미소라면'이 최고를 차지했다.

푸드컨설턴트로서 한국에 라면을 소개하거나 음식점 코디네이트를 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도 다져 왔다.

한국에서 20대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요리점 '스쿨푸드'와 제휴하여 9월 하순에 1호점을 도쿄 신쥬쿠에 오픈한다. 김밥과 떡볶이, 인스턴트 라면 등 한국의 학생에게 친숙한 맛을 멋진 가게에서 즐길 수 있다. "그런 스타일을 일본에 퍼뜨리고 싶다"

향후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라면'과 '스쿨푸드'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에 비해 일본의 푸드기술이 앞서 있다. 일본 시장은 과포화 상태라 한국에서 전개하는 편이 비지니스 기회가 있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운다.

도쿄 청상의 회원이 된 지 10년 남짓. "좋은 선배, 친구와의 만남을 통해 귀중한 체험을 했다". 그리고 세계한상대회의 젊은 경영자의 모임인 'YBLN'의 수석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네트웍 구축에 힘쓰고 있다.

'재일은 대단하다'

"세계의 해외동포와 교류하는 가운데 재일동포는 역시 대단하다고 실감. 역사가 있고 조국에 대한 공헌도가 높아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려 하는 모습에 끌린다. 1·2세가 닦아 온 길을 해외로 뻗어 나가게 하는 것이 3세의 책무. 재외동포의 네트웍을 확대시키고 싶다"고 강조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지역 리틀시니어 부모회의 부회장도 맡고 있다.

◆(주)케이플랜
도쿄도 신쥬쿠구 스미요시쵸 1-3 모로타빌딩 2층(東京都新宿區住吉町1-3諸田ビル2F)
전화 03-6683-3538

(2012-09-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