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류의 내장 취급

싸고 맛있는 것이 적중한 것일까 최근 호르몬 구이가 인기다. 호르몬을 굽지 않고 징기스칸 전골로 즐기는 가게를 50여년간 이어 왔다.

"원래 일본인은 내장을 먹는 관습이 없었다. 식육 처리장에서 버려진 호르몬을 재일동포가 구워 판 것이 시작으로 어머니는 불고기풍의 호르몬 전골을 만들어냈다. 호르몬 요리는 1세의 지혜와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돼지와 소의 소창과 대창, 천엽 등 10가지 종류가 들어간 호르몬은 1인분이 330엔. 이와 함께 징기스칸 전골에 양배추와 두부, 김치 등과 함께 얹어 달콤한 양념을 묻혀 먹는다.

"양배추에서 나온 국물을 밥에 얹으면 호르몬 덮밥이 된다. 이렇게 먹으면 참 맛있다"며 먹는법을 설명한다.

연중 무휴로 아침 8시부터 양념을 시작하면서 가게 문을 열어 밤11시까지 운영한다.

"호르몬은 소화하기 쉽고 건강에 좋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매일같이 오는 손님도 있다". 동네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호르몬만 사가는 주부도 끊이질 않는다. 가정에서는 파와 부추, 우동 등의 재료를 넣어 끓인다. "싸고 영양도 좋고 요리도 간편하다"

전국에서 주문

직영점은 카즈노시 2개점과 오다테, 센다이, 모리오카 총 5개 점포다. 호르몬을 도매하는 점포는 30개 점포 가까이 된다. 통신 판매로 전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팩스 주문도 전국 각지에서 들어온다. 700 그램 1,100엔부터 발송한다. 1주일 동안 판매량은 수백톤에 달한다. 2007년도 매출액은 약3억엔, 사원 약70명.

1941년 효고현에서 태어나 숙모를 의지해 가족 모두가 아키타현으로 이사했다. 현립 하나와고교를 나와 호세이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3년간 오사카의 부품 메이커에 근무한 다음 고향에 돌아왔다.

"아버지(손점석=孫点石씨)가 자전거 가게를 하고 있었지만 철거 이주지인 지금의 본점에 이전했다. 여기는 작은 술집밖에 하지 못하는 곳으로 1957년부터 어머니(김순이=金順伊씨)가 호르몬 전골을 시작했다. 가까운 곳에 지금은 폐광된 아사리자와 광산이 있어 당시는 동포도 많아 가게는 광부들로 붐볐다."

머리 회전이 빨랐던 어머니는 20년전에 돌아가셨지만 호르몬 전골의 스타일과 맛은 어머니가 개발한 것을 기본적으로 답습하고 있다.

"공급처와 오랜 거래로 호르몬을 싸게 들여올 수 있다. 가격은 거의 원가에 맞추고 있다. 가격이 싼 것도 그렇지만 어머니의 맛을 찾아 오는 손님이 아직도 끊이질 않는다"며 어머니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시켰다.

최근 "호르몬은 콜라겐이 많아 미용에 좋다고 들어서인지 젊은 사람에게도 인기다. 또 생맥주랑도 잘 맞는다"

본점과 오다테 점장은 장녀와 장남이 맡는 등 가족 모두가 가게에서 일한다. 1세가 남긴 호르몬 문화를 3대에 걸쳐 지켜가고 있다.

◆호르몬 코우라쿠 = 아키다현 카즈노시 하나와 (전화:0186-23-3736)

(2009-05-14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