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한 농수산 문화협회(조선옥=趙善玉 회장, 도쿄 신주쿠구) 주최 '제1회 한국요리 콘테스트'가 5월24일 도쿄 신주쿠구 소재 조선옥 요리 연구원에서 열렸다. '한국 요리', '김치 담그기', '창작 떡' 3개 부문(모든 부문 참가 가능)에 143명이 응모해 서류 심사를 통과한 4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출전한 44명 가운데 야마구치, 나고야, 센다이 등 멀리서 찾아 온 사람도 있다. 시가에서 모든 부분에 응모한 재일동포 할머니는 여성 참가자 가운데 가장 고령인 80세였다.

한국 요리 부문, 김치 담그기 부문, 창작 떡 부문

'한국 요리 부문'에서는 사자 머리를 큰 고기 덩어리로 표현하는 중국 전골요리를 한국풍으로 꾸민 것과 소꼬리와 한국 전라남도 완도산 전복을 사용한 보쌈 찜요리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치 담그기' 부문은 12명 가운데 남성 3명이 출전했다. 복숭아, 포도, 수박 등을 사용한 과일 김치, 조각을 넣어 국화 처럼 꾸민 동치미를 비롯해 독자적인 양념에 저린 고려인삼 김치 등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김치가 늘어섰다.

또 '창작 떡 부문'은 재일 할머니가 전통 쑥덕으로 푸우의 얼굴 모양을 만든 것과 마카론풍으로 각색한 떡 등 전체적으로 귀여운 것들이 눈에 띄었다.

조리 시간은 1시간 정도로 "긴장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 시간내에 완성했다. 심사는 맛과 모양에 더해 독창성과 양념, 요리 과정도 중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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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본선 출전권
3개 부문 금·은 수상자

'한국요리 부문'의 금상은 고인숙(高仁淑)씨의 '한국 야채와 고기의 축제'. 은상은 시모다이라 모토코(下平元子)씨, 동상은 미야데라 유키(宮寺由貴)씨. 고씨는 표창식 인사에서 "감개 무량하다. 여러분에게 한국 요리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미소 지으며 이야기했다.

'김치 담그기 부문' 금상은 양은희(梁銀姫)씨, 은상은 호시노 쿠미코(星野久美子)씨, 동상은 안태영(安泰榮)씨. '창작 떡 부문' 금상은 고목영(高木英)씨, 은상은 오오시마 메이미(大島芽美)씨, 동상은 나이토우 유카코(内藤由佳子)씨. 각 부문의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는 상품 이외에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푸드 앤드 테이블웨어 박람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2014-06-1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