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리사이클업
이보킨의 김재석(金在錫) 사장

기술력, 노하우, 자질을 높여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 리사이클 기업을 꿈꾸자 - 매일 아침 전사원이 함께 외치는 '헌법'의 일부다. "리사이클 넘버원 선언!을 외쳐 귀중한 도시 자원의 유효한 활용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사명임을 각인시킨다."

사업의 축은 크게 네가지. 사업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사업부, 철과 비철을 선별하는 금속 리사이클 사업부,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해체공사부, 그리고 차량을 해체 재생하는 자동차 리사이클 사업부다. 나아가, 안전하게 수집 운반하는 운송부와 산업폐기물을 책임지고 철저히 관리하는 최종처분장으로 나뉜다.

매출 10년새 10배

"모든 공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완결시킬 수 있다"며 철저히 자원 재활용에 임한다. 사원은 약130명, 작년도 매출액은 79억엔.

할아버지가 1949년 스크랩업 타카하시상점을 창업하고 1973년에 3남인 아버지가 독립해 이보카와 공장을 설립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창고에서 묵묵히 모터를 해체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1980년 이보카와 금속, 2003년에 이보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학 졸업후 철강관련 상사를 거쳐 29세에 입사했다. "당시 매출액은 7~8억엔이었다" 그것을 10년 동안 10배로 키웠다.

계기가 된 것은 철 가격의 폭락이다. "철도 산업폐기물의 일부로 간주돼 스크랩뿐 아니라 쓰레기도 다루자"고 생각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개인 상점 수준이었던 조직의 업무 개선을 위한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1999년에 본사 공장 및 최종처분장에 대해 ISO14001(환경관리 시스템)의 인증을 취득했다.

"계획, 실행, 평가, 개선이라는 PDCA 프로세스를 실시하고 사업을 4개 부문으로 나눠 전사에 이러한 사고 방식을 침투시켰다" 사원 한 사람 한 사람 부서별로 목표를 세우고 매월 부문별로 결산서를 제출하게 했다. "모두가 하나되어 협력해주는 것이 기뻤다"

동시에 추진한 것이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예의범절 '5S 운동'이다. 그 때까지 난잡했던 공장이 몰라 보게 달라졌다.

연수로 자긍심 키워

늘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일에 어떻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가"다.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사내 공부 모임, 연6회의 합숙 연수, 그리고 사내 시험실시. 희망자에게는 여러 자격을 취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은 독일 환경기술전에 10명을 보내고 6명을 선발해 노무라종합연구소의 특별 연수를 받게 했다. 1년간 연수비만 수천만엔에 이른다.

"쓰레기의 산더미에서 재활용된 것이 원료 소재로 활용된다. 자원이 없는 일본에서 우리들의 업무가 얼마나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지 늘 강조한다"고 말한다. 불황 속에서 매출액은 떨어졌어도 이익율이 향상됐다. 다각화를 추진해 온 성과다.

"이 일이 좋다. 쓰레기의 산더미가 정리되는 것을 보면 감동받기 때문이다. 원점은 아버지가 철저하게 가르치신 '아깝다 정신'이다. 이 정신을 전파해 나가고 싶다"

◆주식회사 이보킨 - 효고현 타츠노시 이보카와쵸 (전화 0791-72-3531)

(2009-06-17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