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韓哲)문화재단의 2010년도 스포츠 분야 조성 대상자로 선정된 바톤 트월링 선수 안·시오리(安栞, 17, 치바현 후나바시시립 후나바시고교 3학년)양. 고드학생이지만 국내 선수권대회와 세계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오리씨의 아버지로 민단의 보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태행(泰行)씨는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로는 아직 마이너한 바톤 트월링이지만 일본은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일본선수권을 제패하면 세계대회 상위권도 꿈이 아니다. 칸토 대회에서는 매년 상위에 입상했다. 전국 대회에도 매년 출전하고 있다. 작년 9월 JAPAN CUP 전국고교 바톤 틍월링 선발 대회에서 최우수상에 빛났다.

지금도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매일 밤9시까지 연습하고 있다. 바톤 트월링과의 만남은 유치원 때 친구가 소속된 클럽팀의 체험 학습에 참가했을 때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신체 표현에 끌렸다.

기본은 바톤을 공중에 던지거나 손에 쥐지 않고 몸을 굴리는 동작, 바톤을 손과 손가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 3가지로 구성된다. 그러나 응용 기술과 조합은 수천종으로 세분화돼 있다고 한다.

안양은 바톤 트월링의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여러 기법을 조합해 바톤을 움직이면서 신체조와 같이 옆이나 앞으로 돌며 연기한다. 바톤을 움직이는 것에만 의식이 집중되면 연기가 작아지거나 미소를 잃게 돼 심사원에게 어필할 수 없다"

내년 2월에는 전일본 바톤 트월링 선수권 칸토 블록대회 예선을 앞두고 있다. 고등학생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다. 칸토 블록을 거쳐 전국 대회에 나가 세계대회 일본 대표 선발을 겸한 프리스타일에서 이겨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지금의 꿈이다.

안양이 소속된 'MAKUHARI 밀키 트워러즈'의 지도자 이케다(池田) 아즈사씨는 "본무대에서 평상시 이상 힘을 발휘하는 아이"라며 강한 정신력을 인정하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2011-05-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