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쵸코릿, 양갱이, 커피 등의 식품 용기를 비롯해 탈취제, 화장품 용기, 수도 배관 이음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니치난카코우 남조남(南照男) 회장. 이른바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대형 제조사로부터 위탁을 받는다.

"식품 관련 용기만 50~60 종류에 달합니다. 한개라도 불량품이 나오면 모두 회수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기계가 자동으로 불량품을 선별하지만 마지막 검사는 사람의 눈으로 한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하겐다즈와 롯데, 유키지루시, 메이지, 모리나가, 구리코 등 취급하는 용기는 대부분 대기업 것이다. "서로 다른 회사 제품과 똑같은 모양의 용기에 담을 수 없어 조금씩 다르게 만듭니다"

부친이 가내 공업으로 플라스틱 사업을 하고 있던 관계로 대학 졸업후 도쿄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는데 이는 당시 '한국인의 취업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엄격한 품질 관리

처음에는 부모님의 지원으로 시작했지만 "영업부터 납품까지 모두 맡아서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미츠비시 상사와 미츠이 상사 등 상사의 소개를 받아 제조사를 돌았다고 한다.

그 결과, 주문이 늘기 시작해 1969년에는 현재의 사이타마 요케가와로 공장을 이전하게 됐다. 다양한 품종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서서히 증설해 1995년에는 제2공장을 신설했다. 2006년도 매출은 약 23억엔, 사원은 약130명이다.

"이 업계는 진입 장벽이 낮고 과당 경쟁이 치열하다. 나아가 최근 10년간 중국으로 전환하는 메이커가 늘었기 때문에 상당수가 도태됐다" 3교대로 24시간 작업 때문에 "전에는 휴일도 적어 정신적으로 쉴 수 있는 날이 없었습니다". 현재 잔업이 없는 것은 "마치 꿈과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용기는 납기가 짧고 품질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다행히도 중국으로의 전환을 막고 있다.

식품 용기류는 냉장고 탈취제 용기와 함께 전체 제품의 반을 차지한다. 과자에서 알약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탈취제(탈산소제)는 월간 1억개를 생산한다.

다른 분야 진출

"식품은 위생관리, 품질, 환경이 중요합니다. 특히 쓰레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정리·정돈·청소·청결을 기본으로 매일 개선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제품가는 하락하고 있다. "더블 펀치입니다. 값은 올릴 수 없기 때문에 타개책은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비용 삭감을 위한 개선과 타사에 앞선 신제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개선 아이디어함을 설치하고 사원 모임마다 개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품을 슈퍼에서 보게 되면 매우 뿌듯하다고 한다.

올해 10월에 회장에 취임했다. "시대의 흐름이 빠른 것 같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컴퓨터를 따라가는 것이 힘듭니다. 그래서 차남에게 넘기는 작업을 서둘렀습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새로운 디자인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이 중요하고 다른 분야 진출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직도 의욕이 왕성하다.

(2007-12-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