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적 동포의 회장도 '허용' 지방본부

청년회는 22, 23일 이틀간 한국중앙회관에서 제35회 정기중앙대회를 개최, 신강령안과 30세까지로 해왔던 현행의 회원 연령제한을 35세로 올리는 규약·규정의 개정안을 승인했다. 동시에 지방본부까지라는 조건부로 일본국적 동포의 회장과 대표감사의 취임도 '허용'했다.

일본국적 동포 회장들의 취임 시비는 국적법 개정 이래 청년회가 논의해 온 현안이었다. 회원으로 맞이하고, 선거권을 부여하면서 피선거권에는 제한을 둔 것에 대해 내부에서 '제도적 차별'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사황(徐史晃) 회장은 "국적이 아니라 민족성과 자질에 의거했다. 결코 조직 유지의 관점에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의원들로부터의 "궁극적으로는 일본국적자라도 중앙회장, 대표감사의 취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요망에도 '장래적인 과제'라고 하면서 부정하지는 않았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대의원 90명(재적 123)이 출석. 내빈으로 민단 중앙본부에서 임삼호(林三鎬) 부단장, 부인회 중앙본부의 여옥선(余玉善) 회장,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의 이봉남(李奉男) 회장 및 OB들이 참석하여 기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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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우호 페스타 개최
서사황 회장 재선

대회에서 채택된 활동방침에 따르면, 2014년도는 한일 국교수립 50주년과 해방 70주년이 되는 2015년에 개최하는 '한일 선린우호 페스티발 2015(가칭)'를 앞둔 준비기간으로 평가, 각 지방본부가 주체가 되어 예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중앙은 지방에서의 참가자 확대를 위해 토론을 중심으로 한 '코리안 유스 엠파워먼트(KYE) 연수'를 5월과 9월에 개최한다. 관련하여 작년도에 이어 '전국 시민 공개강좌'를 개최. 각지에서 선린우호의 메세지를 발신하면서 지역시민과의 네트웍을 강화해 나간다.

그리고 시민운동 '헤이트스피치와 레이시즘을 극복하는 국제네트웍(노리코에넷)'의 활동에도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청년회 독자적인 '전국 일제 액션'도 계획하고 있다.

임원 개선 결과, 서 회장(33)이 계속해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신임 대표감사는 김망(金望·30, 전 총무부장)씨.

(2014-02-2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