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가동으로 일관 생산체제
경제산업성의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인쇄업 사업자는 약 2만5,000사에 달하지만 종업원 10명 미만인 사업자가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 영세업자가 압도적인다. 오랜 경기침체 및 국제경쟁으로 인해 사업자수는 최근 10년간 20%나 감소했다.

40여년 프로정신으로

부침이 심한 업계에서 40여년 이 길을 외곬으로 살아가며 중견기업으로서의 지반을 다졌다. 현재 사원은 85명, 2006년도 매출은 18억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3살 때 귀국했기 때문에 1세와 같다. 꾸준히 인쇄업계에서 일을 계속해 온 1세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다"

뒷받침이 된 것은 바로 프로정신이다. "불리한 조건을 갖았기 때문에 더욱 그것을 바탕으로 헝그리정신으로 애왔다. 사람이 싫어하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프로다. 사회적인 사업 말단에서 일본사회에서 통용하는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회고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오사카에 사는 양친을 찾아 일본에 와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어를 익히고 싶어 인쇄회사에 들어갔다'.

23년간 근무 후, 1977년에 독립. "집을 판 돈을 자금으로 작은 기계 1대로 시작했다. 종업원은 아내와 장남 이렇게 3명 뿐이었다".

잠잘 시간을 아끼지 않고 기계를 풀가동시킨 결과, 보통의 3~4배의 매출을 올렸다. "경영자라면 언제나 그러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자부한다.

카탈로그나 전단지, 팜플렛 등을 주요 상품으로 신용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받아들였다'. "저 회사에 가면 무리한 것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신뢰감을 쌓았다.

중소기업의 마을로 알려진 타카이다(高井田, 히가시오사카시=東大阪市)에서 3년 전에 이전, 이나다신마치(稻田新町)의 1,000평 부지에 공장을 신설했다.

"컴퓨터시대인 현재는 고품질과 스피드가 승부. 시대의 흐름을 자주 지켜보면서 최신예 기계를 도입하고 있다".

24시간 가동시켜 일관 생산체제가 특징이다. 인쇄하여 반제품 상태로 출하하는 경우가 많은 와중에 마지막 마무리까지 한다. 효율성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상품에 책임을 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항상 신진대사를

'성실은 신용, 건강은 행복, 검소는 안정, 반성은 향상, 노력은 발전으로 가는 길'을 사훈으로 한다. "노력없이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본사회에서는 한길을 관철하여 신용을 쌓아야 비로소 신뢰받을 수 있다. 타인의 흉내만으로는 통용되지 않는다".

사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만들기에 신경쓴다. 핵가족화 시대, 인쇄업계도 제자리 걸음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여성사원에게는 아이를 낳도록 장려하고, 출산하면 급여 5만엔을 인상한다. "일본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있다".

"상업은 생물이다. 인간의 몸과 같은 것으로 항상 신진대사가 필요하다. 민단도 마찬가지. 낡은 것도 중요한 면은 있지만 조금 새로운 것으로 바꿔가지 않으면 안된다". 지부의 단장으로서 젊은 세대가 흥미를 갖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남이 전무, 차남이 본부장, 셋째 아들이 부공장장을 맡고 있는데 "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넘겨주고 싶다. 꿈과 목표가 없으면 회사는 발전하지 않는다". 꿈을 쫓는 날들은 계속된다.

(2007-07-2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