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00명 - 100원 저금으로 지원
이천 1만명 - 40억원 장학금

한국에서 작은 자선활동이 큰 고리로 확대되어,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 서구청의 청소위생과에 근무하는 김희만씨는, 5년전인 1999년 4월부터 하루에 100원씩 모아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는 '100원회'를 결성했다.

지역의 생활정보지에 작은 광고를 실어, 10명으로 발족한 것이, 현재는 회원이 400명을 넘어섰다. 회원들이 재활용품 판매 등도 실시한 결과, 그동안 의지할 곳 없는 소년소녀 가장 415명에게 4,860만원의 장학금, 그리고 불우한 가정 29세대에 4,75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경기도 이천시에서는, 8년전인 1996년에 주민들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자"며 재단법인 '이천시민장학외'를 설립하여, 조금씩 모은 '성의'가 4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기부한 사람들은 약 1만 1,600명. 자동이체로 매달 1만원씩 기부하는 사람은 "이천의 미래가 매달 조금씩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무소를 방문하여 1만원 지폐를 몰래 놓고 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동안 지급한 장학금은 9억 3,400만원에 달하여, 자그마한 선의의 고리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04-12-01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