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문 1,152개 작품 응모...오공태 단장 "재일동포 역사 발신하는 알"

'제10회 MINDAN문화상' 시상식이 11월 26일 동경 미나토구 한국중앙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는 '효도','논문 및 논단','시가','회화','사진','우리말 보급' 등의 7부문에서 개인 905명과 5개 단체로부터 1152작품이 응모해 그중 70개 작품(65명, 3단체)가 영예의 수상작으로 뽑혔다.
민단 창단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상에는 회화부문에 출품한 동경한국학교 고교 2학년 변선우학생의 '우정의 잔치'가 뽑혔다. 또 10회를 맞아 처음으로 마련된 '논문 및 논단' 부문에서는 오사카의 NGO직원 김광민씨의 '복지적 방법의 시점에서 본 민족학급의 의의와 역할-오사카시의 사례에서' 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MINDAN문화상'은 2004년의 효 에세이 콘테스트로 시작해 2007년에 'MINDAN문화상'으로 재출발했다. 이 상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재일동포사회의 새로운 가능성과 인재를 발굴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재일동포의 역사를 이어가는 장으로 정착하고 있다.
주최자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민단 중앙본부 오공태 단장은 "재일동포사회가 형성된 지 110년이 된다. 이 문화상은 오랜 시간 속에서 구성된 재일 동포의 역사, 앞으로의 미래에 맡겨진 꿈과 희망을 누구나 친숙한 문화 작품을 통해서 10년에 걸친 발신했다"면서, " 민단 창단 70주년, 문화상도 10주년을 맞은 지금 재일 동포의 문화 활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다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지나간 좋은 것을 얘기나누면서 계승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로 함께 나아가자 "며 수상자를 격려했다.
시상식에서 '논문 및 논단'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김광민씨는 "더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민단 창단 70주년의 역사적인 해의 수상을 감사하며 재일 동포 사회의 발전과 모국이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문의 강평을 맡은 르포라이터 강성 씨는 "김광민씨의 논문은 재일동포사회뿐 아니라 일본에 사는 모든 민족 그룹에 있어서도 귀중한 것"이라며, " 심사위원 4명 전원 일치로 선정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창단 70주년 기념 특별상을 받은 변선우학생에게는 오단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변선우학생은 "일본인 한국인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면을 그렸다"면서, "이 그림이 민단 70주년의 큰 상을 받게 돼 감격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오단장은 "재일 동포들이 한일 우호를 절실하게 느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면서, "아이들이 솔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단이 근절운동을 벌이고 있는 헤이트스피치도 올해 처음으로 규제하는 법률이 생겼다. 민단은 70년간 여러 운동과 투쟁을 했지만, 민단이 중심이 돼 제정된 새로운 법률은 이제까지 없었다"면서, "민단은 앞으로도 한일 친선과 차세대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2-05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