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한국의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얼마전 재일3세 김용수(金龍秀,44)씨가 취임했다. 김 감독은 현재 코난대학(코베시 히가시나다구) 미식축구 RED GANG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 "제대로 승부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2007년7월에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에서 개최된 미식축구 제3회 월드컵 이후 한국의 미식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여러 차례 제의를 받아왔다. 김 감독도 "미력하지만 도움이 된다면"하고 응했다.

당면 목표는 2011년 7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제4회 월드컵이다. 출전권을 건 아시아 예선은 내년 1월에 개최된다. 현재 팀 선수는 약60명. "전력 강화를 위해 재일과 본국 선수의 균형을 고려해 가며 유력 선수를 선발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당분간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게 되지만 "3년간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까지 개인 육상 종목을 계속해 왔다. 츠쿠바 대학에서 미식축구부에 들어가 팀플레이의 즐거움에 눈을 떴다. "개인 종목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사람과 함께 하는 재미를 가르쳐줬다"고 말한다. 대학 졸업후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아사히맥주 실버스타라인배커에서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은 6월4일~6일 캠프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김 감독은 "재일 선수 가운데 유력한 후보가 있다면 연락을 바란다"고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문의 : 김 감독(전화:090-1964-6832, 메일:。tatsu@soul.zaq.jp)

(2010-04-16 민단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