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노래방 체인 전개
(주)크리악스 - 이지종(李支宗) 회장

'인생은 여행'.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20채의 호텔을 전개하고 있는 이토엔(伊藤園)호텔그룹(본사: 도쿄)의 표어이다. 이 밖에 '카라오케 우타히로바(歌廣場)' 약 70개 점포, 만화찻집 8개 점포, 파칭코홀 4개 점포를 경영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여행한다.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자적인 시스템

"손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한가지다". 사원에게는 항상 "정리, 정돈, 청결하게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자"를 복창시키고 있다.

사원은 파트타임을 포함하여 약 5,000명. 평균연령 20대 사원의 좌우명은 <창의·연구·실행>. "손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독자적인 시스템은 따라하려 해도 할 수 없다". 노래방의 사명(社名) 스터디는 '일은 공부'로 통한다.

호텔을 개업하고 나서 계속해서 방문하는 손님이 1년에 60%, 3년에 7~80%에 달한다.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의 증거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호텔은 연간 약 150만명, 노래방은 1,000만명의 손님이 찾아온다. 2006년도 매출은 약 500억엔.

젊은 시절부터 '비지니스의 길에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안고, 20대 초에 독립, 텔레비젼 확대필터 제조판매를 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영업소를 토호쿠에서 큐슈까지 설지, "잘 팔려서 3일동안 잠 못자고 운전하며 돌았던 적도 있었다"고 술회했다.

다음으로 레저산업에 나서 파칭코점 및 캬바레, 사우나 등이 입주한 레저센터를 도내에 건설했다. "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고, 한국인이라는 장애가 있어서 죽을둥살둥으로 일했다".

전기(轉機)가 된 것이 1994년 노래방 업계로의 진출. 통신노래방이 등장했을 때다. 곡목이 무한 입력되어 비용도 적게 들어 '이건 잘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카라오케 우타히로바'를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4년 전, 경매로 나온 이즈(伊豆)에 있는 이토엔 호텔을 사원 연수소로 생각하겨 구입했다. 그런데 아깝다는 생각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독자적인 스타일의 호텔업을 해보자'고 결의했다.

연중 동일 요금으로

거기에서 내세운 것이 '연중 동일요금의 호텔'. 주말도 연말연시도 동일한 저렴한 가격(1박 7,800엔)은 업계에서의 첫 시도로 노래방이나 바둑·장기판 대여도 무료. 오히토(大仁) 호텔(8,800엔)이나 아타미(熱海) 뉴후지야 호텔(9,800엔)의 경우는 음료 무료서비스가 딸려 있다. 손님이 손님을 부르는 식의 번성으로 불황인 이 업계에 있어서는 바로 혁명아민 것이다

도산한 호텔을 매수하여 재생시킨 것은 불과 4년 전으로 이즈·하코네를 비롯하여 아이즈와카마츠(會津若松), 시라카바코(白樺湖, 나가노), 미나미보소(南房總, 치바) 등 29채 가까이 된다. '재건왕'이라고 불려 정리회수기구(RCC)의 신뢰도 두텁다. 작년 말에는 서비서(채권회수회사) 면허를 취득, 은행으로부터 호텔의 불량채권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 쉬워졌다.

"시대의 요구에 응한 비지니스를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은 치유의 시대. 온천도 노래방도 계속해서 신장할 것이다. 특히 호텔사업에 주력하고자 한다". 서일본에서도 친동생이 같은 시스템으로 호텔, 노래방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다. 호텔의 목표수는 동일본이 50, 서일본이 30채로 총 80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아직 일하는 것이 취미"라며 웃어 넘긴다.

(2007-04-11 민단 신문)